대한약사영양학회 “약사들을 위한 건기식 교육 체계 정립”
학회 창립 후 첫 기자간담회...“최종 목표는 임상영양전문약사”
[의약뉴스] 대한약사영양학회(회장 조양연)가 약국 경영의 미래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교육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대한약사영양학회는 지난 3월 31일,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창립 취지와 방향성을 설명했다.
약사영양학회는 지난해 12월 11일 학회 구성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후 지난 3월 19일 학회 조직을 마무리했다. 오는 6월 29일에는 창립 기념 학술대회를 열어 공식적으로 학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초대 회장은 조양연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부회장은 유완진 전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이사를 선임했다.
조양연 회장은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국민 소득이 증가하며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면서 “미래 약국 경영의 전략적인 승부처는 건강관리와 헬스케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제도화에 맞춰 약사 직능의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약사들을 위해 교육에 초점을 두고 지역 약국이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통합 임상 영양 요법을 정립하기 위해 약사영양학회를 설립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학회는 앞으로 ▲교육ㆍ학술활동 ▲통합임상영양요법 정립 ▲약사 임상영양요법 전문가 과정 시행 ▲경영활성화 지원 사업 ▲건기식 광고, 정보소비 문화 개선 ▲맞춤 건기식 제도 및 정책 개선을 위한 근거자료 생산 및 제공 ▲지역약국 건기식 실무실습 프로글매 제공을 통한 미래 약사 건기식 인재 양성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이러한 활동들을 토대로 임상영양요법 전문약사 과목 신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전문약사 제도가 주로 병원약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병원이 아니라 지역 약국에서 영양요법을 하는 전문 약사의 틀을 학회 차원에서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그림은 없지만, 큰 지향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전문약사 과목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술적 근거나 수련 체계 등이 있어야 해 하나씩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약사영양학회는 대한약사회, 대한약국학회 등 타 단체와도 교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다른 약사 단체들과는 협력ㆍ보완 관계로 활동할 생각”이라며 “대한약사회가 제도 개선 활동을 할 때 학문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건기식 분야에서는 약사영양학회가 도움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약국학회 등 다른 학회와도 임상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학회가 안정화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관련 단체ㆍ학회 등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맞춤형 건기식 제도를 약국가에 정착하고, 이를 약국 경영의 한 축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약사의 능력을 건기식에 맞춰 함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