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고령 당뇨병 환자, SGLT-2 억제제가 유리

심혈관 사건ㆍ심부전 입원 ↓...GLP-1 RA도 DPP-4 억제제보다 이득

2025-03-2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당뇨병을 포함한 심장, 신장, 대사질환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는 SGLT-2 억제제와 GLP-1 RA가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게도 이득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최근 The Lancet eClinicalMedicine에는 덴마크의 국가 레지스트리 자료를 토대로 70세 이상의 고령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RA, DPP-4 억제제 등 최신 당뇨병 치료제가 3가지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3point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3p-MACE)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 당뇨병을 포함한 심장, 신장, 대사질환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는 SGLT-2 억제제와 GLP-1 RA가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게도 이득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에서는 2012년부터 2020년 사이에 3가지 계열 중 하나의 치료제를 투약한 3만 5679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각 그룹의 성향 점수에 균형을 맞춰 3p-MACE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전체 발생률비(Incidence Rate Ratios, IRR) 및 연령 특화 발생률비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DPP-4 억제제와 비교해 GLP-1 RA의 3p-MACE 발생률은 32%(IRR=0.68, 95% CI 0.65-0.71), SGLT-2 억제제는 35%(IRR=0.65, 95% CI 0.63-0.68) 더 낮았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발생률 역시 DPP-4 억제제에 비해 GLP-1 RA가 19%(IRR=0.81, 95% CI 0.74–0.88), SGLT-2 억제제는 40%(IRR=0.60, 95% CI 0.55-0.66) 더 낮았다.

3p-MACE는 SGLT-2 억제제와 GLP-1 RA 투약군간에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IRR=0.96, 95% CI 0.91-1.01),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SGLT-2 억제제군이 25% 더 낮았다.(IRR=0.75, 95% CI 0.67-0.83)

3p-MACE 요소별 중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DPP-4 억제제에 비해 GLP-1 RA가 45%(IRR=0.55, 95% CI 0.52-0.59), SGLT-2 억제제는 44%(IRR=0.56, 95% CI 0.53-0.60) 더 낮았다.

뇌졸중 또한 GLP-1 RA가 DPP-4 억제제보다 19%(IRR=0.81, 95% CI 0.74-0.88), SGLT-2 억제제는 26%(IRR=0.74, 95% CI 0.68-0.80) 더 낮았다.

한 발 더 나아가 SGLT-2 억제제는 심근경색에 발병률도 DPP-4 억제제보다 11% 더 낮았다.(IRR=0.89, 95% CI 0.80-0.99)

그러나 SGLT-2 억제제와 GLP-1 RA 투약군 간에는 3p-MACE 각 요소별 발병률에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환자들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뇌졸중 발생률도 증가했으나, 연경과 상관없이 GLP-1 RA나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들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뇌졸중 발생률이 DPP-4 억제제 투약군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