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오늘 중 규제샌드박스 관련 입장 표명
신규제혁신위원회 회의 참여...쓰리알코리아 “위원들 질문 많았다”
[의약뉴스] 대한약사회가 오늘(26일) 중으로 규제샌드박스 회의 관련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약사회는 25일, 세종시에서 열린 규제샌드박스 신규제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화상투약기 실증특례사업 확대, 수의사의 인체용의약품 직접 구매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약사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에 앞서 화상투약기 업체인 쓰리알코리아는 규제샌드박스에 ▲화상투약기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 효능군 확대 ▲화상투약기 사업 대상을 약사에서 약국개설자로 확대 ▲화상투약기 실증특례사업 기간 2년 연장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수의사의 인체용의약품 직접 구매도 안건으로 상정되자 약사회는 두 안건이 통과되지 않도록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25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 회의는 오후 6시를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회의에 참석한 쓰리알코리아 관계자는 “화상투약기 실증특례사업과 관련해 위원들의 질문이 많았다”면서 “다양한 질문이 나왔고, 최대한 열심히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약사회는 반대 입장을 대변했고, 쓰리알코리아는 실증특례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규제샌드박스 회의 이후 대한약사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자체 회의를 진행했다.
10시가 넘어서야 끝난 자체 회의 이후 약사회는 오늘(26일) 오후 4시 경 규제샌드박스 신규제혁신위원회 회의 결과와 함께 약사회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정책과 약국 담당 부회장들이 직접 회의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진행된 규제샌드박스 신규제혁신위원회 회의 결과가 화상투약기와 수의사의 동물용의약품 직접 구매 실증특례사업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규제샌드박스 신규제혁신위원회는 새롭게 만들어진 조직으로 권고 결정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규제혁신위원회가 낸 권고안을 심의위원회에서 참고해 실증특례 부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에 진행된 회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