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단속한 상장제약사, 유한양행ㆍ대웅제약 2000억 상회
한올바이오파마 연구개발비율 26.26%...합산 연구개발비ㆍ연구개발비율은 축소
[의약뉴스]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비율이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연구개발비를 700억 이상 확대, 3000억 선에 근접했고,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비율이 25%를 훌쩍 넘어섰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연구개발비를 집계한 결과 조사대상 62개사(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을 연장한 일양약품 제외)의 합산 연구개발비가 1조 9560억원으로 210억원, 평균 연구개발비율은 8.70%로 0.52%p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결 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구개발비를 모두 게재한 경우 별도 재무제표로, 한 가지 재무제표만 게재한 경우 보고서 기준으로 집계.
연구개발비는 62개사 중 36개사가 늘고 26개사는 줄어들었으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23개사가 늘고 28개사가 줄어들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가 743억원이 늘었고, 대웅제약은 294억원, HK이노엔도 107억이 늘어 3개사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100억 이상 확대됐다.
반면, 연구개발 자회사를 분리한 일동제약은 880억원, 신풍제약은 237억원, 녹십자는 182억이 줄어 3개사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100억 이상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율 역시 유한양행이 2.50%p 확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에스티팜과 비씨월드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도 2%p 이상 늘어났으며, 현대약품과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도 1%p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일동제약은 14.76%p, 신풍제약은 13.27%p, 부광약품이 6.90%p, 유유제약이 4.00%p, 삼천당제약은 3.45%p, 이연제약이 3.30%p 축소됐다.
여기에 더해 종근당바이오와 삼성제약, 녹십자도 2%p 이상 줄어들었고, 한독과 동구바이오제약, 경동제약, 서울제약 등도 1%p 이상 하락, 총 13개사의 연구개발비율이 1%p 이상 축소됐다.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 지출액은 유한양행이 2688억원으로 가장 컸고, 대웅제약은 2325억원으로 2년 연속 2000억대를 지출했으며, 한미약품은 1676억원, 종근당이 1566억원, 녹십자가 1317억원으로 5개사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1000억원을 상회했다.
동아에스티도 993억원으로 1000억선에 근접했고, JW중외제약과 HK이노엔이 800억대로 뒤를 이었으며, 보령도 558억원으로 500억 이상을 지출했다.
이어 대원제약과 제일약품이 400억대, 한올바이오파마와 삼진제약, 휴온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신풍제약 등이 300억대, 한독과 환인제약, 동화약품, 에스티팜 등은 200억대로 집계됐다.
이외에 삼천당제약과 경보제약, 광동제약, 현대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부광약품, 경동제약, 종근당바이오, 셀트리온제약, 하나제약, 영진약품, 안국약품, 대화제약 등도 100억을 상회했다.
연구개발비율은 한올바이오파마가 26.26%로 유일하게 20%선을 상회했으며, 대웅제약도 18.54%로 20%선에 다가섰다.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는 나란히 15%로 뒤를 이었고, 에스티팜과 신풍제약, 유한양행, 삼천당제약, JW중외제약,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화제약, 비씨월드제약, 녹십자, 종근당 등도 두 자릿수의 연구개발비율을 보고했다.
또한 부광약품과 환인제약, HK이노엔 등이 9% 선으로 집계됐으며, 현대약품도 8.72%로 평균을 소폭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