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단체총연합회 출범 “한의약 미래, 징검다리 되겠다”포효

[의약뉴스] 한의약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 철폐와 한의약계 공통의 정책안 추진을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가 공식 출범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 등 26개 한의약 관련단체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범 100만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 출범식 및 한의약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안규백 의원, 남인순 의원, 서영교 의원, 박홍근 의원, 소병훈 의원, 강선우 의원, 민병덕 의원, 서영석 의원, 김승원 의원, 장종태 의원, 이기헌 의원, 이정헌 의원, 윤종군 의원,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과 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윤태기 한약정책과장, 윤영희 서울시의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이화동 원장 직무대행, 대한간호협회 이태화 부회장, 대한조산협회장 이순옥 등 주요 외빈이 참석했다.

한의약단체총연합회는 한의약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철폐하는데 단합된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한의약계의 공통된 정책안을 실현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 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수진 의원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는 의ㆍ한으로 구성됐지만, 한의약에 대한 제도와 정책이 미흡해 발전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한의약이 언제나 국민 곁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고, 세계의료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약단체총연합회 류경연 수석부회장(한국한약산업협회장)은 “한의약 관련 단체들은 총연합회 출범을 위해 지난달 주비(籌備)위원회를 열고, 윤성찬 회장을 만장일치로 총연합회 회장에 추대했다”며 “정관(안) 작성과 임원 선출을 포함한 향후 운영방안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약단체총연합회는 한의약 관련 단체들이 상호 협력해 일관된 목소리를 내고 정책적 요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통합 플랫폼의 역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성찬 회장(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금까지 한의약 관련 단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지만, 한목소리를 내지 못해 우리의 요구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에 더욱 강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고, 마침내 26개 관련단체들이 합심해 한의약단체총연합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연합회는 국민의 건강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한의약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오늘 출범식이 한의약의 뿌리가 되어 한약재 생산과 유통, 관리를 책임지는 한약재산업,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한의의료산업, 한의의료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선도하는 의료기기 산업, 한의 빅데이터와 AI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산업 등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산업이 될 한의약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아우르는 한의약 발전의 새로운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최주리 이사장과 26개 참여단체 대표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다섯 가지 목표를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통합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정체성 확립과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 한의사의 진료역량 확대 위한 제도 개선 ▲한약재 기준 및 규격 국제표준에 맞춘 한약재 기준 마련으로 한약 산업의 선진화 추진 ▲한의약법 제정ㆍ한의약청 신설 ▲한의과 공보의 제도 강화와 한의약에 대한 의료 접근성 제고 ▲글로벌 한의약 허브 구축 및 첨단기술과 융합한 스마트 한의약 구현 등이다.

나아가 이날 출범식에서 26개 참여 단체들은 “한의약, 언제나 국민 곁에 있습니다!”, “한의약, K-Medicine으로 세계의료 도약” 등과 같이 국민건강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으며, 총연합회의 향후 운영방안과 비전 내용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