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드렌바이오 자가면역질환 치료 이중항체 인수

이중특이성 골수세포 결합체 후보물질...임상 1상 진행 중

2025-03-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드렌 바이오(Dren Bio)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최대 19억 달러(약 2조7900억 원)에 인수한다.

사노피와 드렌 바이오는 사노피가 전임상 및 초기 임상시험에서 강력한 B세포 제거 효과를 보인 표적 이중특이성 골수세포 결합체(MCE)인 DR-0201을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사노피는 면역체계를 재설정할 잠재력을 가진 드렌 바이오의 심층 B세포 제거 프로그램을 인수해 면역학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DR-0201은 특정 조직 상주 및 이동하는 골수세포를 표적으로 삼고 결합하며 표적 식세포 작용을 통해 심층 B세포 제거를 유도하는 동종 최초의 CD20 표적 이중특이항체다.

현재 DR-0201은 임상 1상 시험 2건에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초기 임상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심층 B세포 제거는 적응면역계를 재설정하고 루푸스 같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상당한 난치성 B세포 매개 자가면역질환 환자에서 치료 없이 지속적인 관해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합병 계약 조건에 따라 사노피는 드렌 바이오의 자회사 Dren-0201을 인수하기 위해 선불로 6억 달러를 지불하며 향후 특정 개발 및 출시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3억 달러를 추가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사노피의 Dren-0201 인수 절차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포함한 종결 조건에 따라 올해 2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 완료 이후 드렌 바이오는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병원성 세포 및 기타 질병 유발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사노피 연구개발 책임자 후만 아슈라피안 박사는 “심층 B세포 제거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최전선에 있으며 골수세포 결합체 DR-0201은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환자에게 향상된 치료 효과를 제공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의약품을 제공한다는 사노피의 목표에서 또 다른 중요한 단계이며 면역체계에 초점을 맞춘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한다"면서 "우리는 자체 연구와 전략적 라이선스 및 인수를 통해 면역학 분야에서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렌 바이오의 네나드 토마세비치 공동 설립자 겸 CEO는 “드렌 바이오는 표적 골수 결합체 및 식세포작용 플랫폼을 통해 면역학, 종양학, 기타 치료 분야에서 치료 가능성을 재정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우리의 주요 임상 플랫폼 프로그램인 DR-0201을 임상 단계로 발전시키고 강력한 B세포 제거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면역학 분야의 선도기업인 사노피는 이 새로운 골수세포 결합체를 활용해 자가면역 환자에서 심층 B세포 제거 및 면역 재설정의 힘을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