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지난해 건강검진 통해 암 6138건 발견 外

2025-03-20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지난해 건강검진 통해 암 6138건 발견

▲ 건협이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암 6138건을 발견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가 2024년 한 해 동안 6138건의 암을 발견했다.

전국 17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한 암 검진 실시 건수는 총 576만 2615건으로, 이 가운데 0.11%인 6138건이 암으로 진단됐다.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견됐고, 이어서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췌장암 등 총 50종의 저빈도 발견암으로 분류된 기타암은 443건이었다.

남성은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발견됐으며,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위암, 간암 순으로 발견됐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767건(31.0%)으로 전체 암발생건수 대비(기타암 제외)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이어서 50대, 40대, 70대, 30대, 20대, 80세 이상 순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해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습관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일상 속 작은 변화를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암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다 정밀한 검진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한화비즈메트로에서 첫 번째 건강캠페인 실시

▲ 건협 서울서부지부가 건강캠페인을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김민수)가 20일, 한화비즈메트로에서 건강캠페인을 실시했다.

한화비즈메트로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입주 기업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많은 이용객이 있는 공간이다.

건협 서부지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를 촉진하고, 일상적인 건강 체크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체성분 검사와 뇌파ㆍ맥파 스트레스 검사 등 여러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예방적인 관리 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바쁜 업무 중에도 간단히 건강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건강 관리를 위한 실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세대학교, 로봇수술 연구 논문 세계 최다 발표기관 기록

▲ 연세대가 로봇수술 연구 논문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표된 기관이 됐다.

연세대학교가 로봇수술에 관한 연구 논문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으로 손꼽혔다.

국제학술지 로봇수술지(Journal of Robotic Surgery)는 최근 한국의 연세대학교가 지난 10년 간 로봇수술 관련 연구 논문을 196편을 게재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2014~2023년 학술 논문 데이터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로봇수술 연구 9432건의 인용횟수 등을 조사했다.

연세대학교가 게재한 연구는 19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논문 인용도 3,635건으로 최상위권에 기록됐다.

세브란스병원 함원식 로봇내시경수술센터장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은 2023년 단일의료기관 첫 로봇수술 4만례를 기록하며 임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우수한 임상 성적이 연구 실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2005년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5만 5047례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신촌, 강남, 용인 등 산하 기관에 보유한 수술용 로봇은 총 15대. 지금까지 비뇨의학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이비인후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임상에서 로봇을 활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술기를 도입하거나 개발해 로봇수술의 영역과 활용방안을 넓히고 있다.

갑상선내분비외과는 로봇 팔 4개를 하나의 포트로 묶은 다빈치 SP(Single Port)를 활용해 절개 길이를 줄여 겨드랑이 자연 주름을 따라 절개할 수 있는 수술법을 고안했다.

이비인후과는 경구로 로봇팔을 넣어 후두암, 하인두암 등을 수술하는 경구수술법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008년 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첫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많은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로봇수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세계 최대 로봇수술 회사인 인튜이티브사로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SP로봇수술전문교육센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양산부산대병원 비수도권 유일, 2025년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 주관기관 선정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개방형 실험실 운영 사업의 유형1 협업 기반 조성형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이뤄낸 성과라는 설명이다.

개방형 실험실 운영 사업은 병원의 우수한 자원을 개방하고, 임상의사의 아이디어와 창업 기업의 기술ㆍ제품을 연결해 기업의 성장과 의료 현장의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 해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은 보유한 우수 자원과 임상 전문 인력을 활용해 창업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병원과 기업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학선 의생명융합연구원장은 "창업 기업 발굴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병원의 연구 및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검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돈 병원장은 "전문적인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 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부·울·경 지역의 바이오헬스 산업 자생적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잔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연간 약 4억 500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태어난 다섯쌍둥이 중 넷째, 건강하게 퇴원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태어난 다섯쌍둥이 중 넷째가 건강히 퇴원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태어난 다섯쌍둥이 중 넷째가 20일 3.9kg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6개월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먼저 퇴원한 쌍둥이 오빠 세 명과 막내 여동생을 세상 밖으로 나와 처음 만나게 된 것.

팡팡이라고 지었던 태명에 5명의 파워레인저를 본떠 팡팡 레인저가 됐던 3남 2녀가 드디어 완전체로 한 집에 모이게 됐다.

지난해 9월 20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자연임신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았었다.

아들인 첫째 새힘, 둘째 새찬, 셋째 새강은 800~900g, 딸인 막내 새봄은 700g대인 체중으로 일반적인 신생아 몸무게 기준(3㎏ 내외)에 훨씬 못 미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새해 1월 오빠들이 먼저 집에 가고, 장에 구멍인 천공이 생겨 수술까지 했었던 막내 새봄까지 퇴원했다.

하지만 다섯 명 중 736g의 가장 작은 몸무게로 태어났던 넷째 새별은 후두 연화증으로 호흡 보조가 필요해 입원 생활이 길어졌다.

오둥이 엄마와 아빠는 신생아중환자실 면회 시간마다 하루씩 번갈아 가며 수유 연습을 했다. 새별이 직접 젖병으로 먹기 시작하면서 후두 연화증으로 인해 수유 중간중간 호흡을 조절해 주는 연습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퇴원을 앞두고 병실 안에서는 작은 졸업식이 열렸다. 신생아중환자실, 분만실 등 산모와 신생아 간호를 총괄하는 서울성모병원 간호3팀장 정현숙 연희마리아 수녀는 “지난해부터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100일 이상 장기 입원하는 신생아들에게 간호사들이 준비한 백일 잔치를 병실 안에서 진행해 따뜻한 엄마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면서 "장기 입원한 신생아들이 퇴원할 때는 졸업장과 함께 입원 기간 사용했던 병원 팔찌를 기념으로 증정하는 등, 전문적 간호뿐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는 영성 간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졸업장과 함께 퇴원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말을 담은 손편지도 전달했다.

새별이네 다섯쌍둥이처럼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 하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출생체중이 2.5kg 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kg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이런 이른둥이들은 만삭까지 엄마 뱃속에서 크지 못해 주요 장기가 발달하지 않거나 약한 면역체계로 인한 감염에 취약하다.

선천성 질환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서울성모병원은 고위험 산모가 산부인과 진료와 함께 선천성 질환센터 협진으로 이른둥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보호자와 치료계획을 사전에 상의하고 준비하고 있다.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신정민 교수는 “6개월 동안 잘 견뎌준 새별이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세심한 치료로 아기들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의정부을지대병원ㆍ남양주시 공무원노조 종합검진 업무협약 체결

▲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남양주시 공무원 노조와 종합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양주시지부(지부장 김용연)와 종합건강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19일 오후 남양주시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건강증진 및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남양주시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수준 높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담당 업무에 따른 세부 검진 항목을 마련하고, 검진 후 유소견 발견 시 사후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 공무원들의 건강을 지켜나갈 예정이다.

송현 병원장은 “행정과 복지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공무원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더 나아가 보다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국민 암예방수칙 인식과 실천행태 분석 결과 발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10대 국민 암예방수칙에 대한 인식 및 실천 행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분석해 역학 분야 SCIE급 학술지인 한국역학회지(Epidemiology and Health) 최신호에 게재했다.

국립암센터는 2006년 10대 국민 암예방수칙이 최초 제정된 이후, 이듬해인 2007년부터 암관리법에 근거해 약 2~3년 주기로 암예방수칙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실천 행태에 대해 모니터링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가장 최근 시행된 2023년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특히 첫 조사가 시행된 2007년 이후의 장기적인 변화 추이를 종합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 암예방수칙에 대한 다양한 홍보, 대중의 인식 제고 노력에 힘입어 인지율은 남성 79.4%, 여성 81.2% 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천율은 남성 43.1%, 여성 48.9%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남성의 실천율이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과 여성은 실천하기 어려운 항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건강체중 유지및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잡힌 식사하기 항목을 지키기 어렵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하루 한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와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항목을 실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러한 차이는 실천율 변화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도 피하기와 암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항목에서 남녀 간 차이가 가장 두드러졌다. 금연 항목의 경우 여성 실천율은 상당히 높았으나, 남성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장기추세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남성의 금연 실천율은 2007년에서 2014년간 연 2.4 %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4년 이후부터 2023년까지 연 2.6 %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같은 해 정부가 담배가격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고, 실내 전면 금연구역을 확대하며, 담배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정책 변화와 맞물린다.

연구진은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이 감소하던 금연 실천율을 반등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담배와 마찬가지로 술 역시 세계보건기구에서 1군 발암요인으로 지정한 주요 암 위험요인으로 금주 실천율은 남녀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음주에 관대한 문화, 주류 마케팅의 영향, 그리고 음주 규제의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며,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유럽,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주류에 대한 강력한 규제 정책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김병미 암예방사업부장은 “건강행동에 있어 남녀 간 차이가 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중요한 점은 남성의 경우, 암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이 어떤 것인지 잘 알면서도 여성에 비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암 발생의 30~50%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 만큼, 건강생활습관 실천을 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하대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주관기관 선정
인하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협업 기반 조성형)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은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보건복지부가 연구역량과 기반시설이 우수한 병원을 선정하고, 인프라 개방을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과 제품 고도화 및 병원과 기업 간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 사업은 협업 기반 조성형과 협업 성과 창출형으로 나뉘는데, 인하대병원은 협업 기반 조성형 개방형실험실 운영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선적으로 2026년 12월까지 약 2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병원은 연간 4억 5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 받고, 현금 및 현물 자산 등을 투입해 총 19억 원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추후 사업성과에 따라 최장 4년간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바이오기업에 기초연구, 임상자문, 기술사업화, 공동연구, 기업홍보 등 모든 분야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초 및 중개연구, 임상연구, 의료빅데이터연구, 유효성 평가, 우주항공의학 등에 우수한 연구자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사업에 참여하는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지원 할 수 있다.

특히 병원 우주항공의학센터는 우주항공의학 분야의 국내 유일 민간기관이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산하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 참여기업 모집은 온라인광고를 포함한 여러 방법으로 진행하며, 또한 모집 후에도 추가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위해 수시 모집의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참여기업들은 인하대병원의 시설 등 인프라를 활용한 개방형실험실 지원을 받고, 개별상담을 통해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 임상연구, 상용화 등 모든 과정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참여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들의 성공에 기여하며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천지역에서 지속가능한 산ㆍ학ㆍ연ㆍ병 협력 모델을 확립해 새로운 기업체들의 창업과 성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인하대병원 최광성 의생명연구원장은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선정은 연구중심병원을 향한 우리 병원의 연구 역량과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의과대학 원종우 학생, 얼굴근육 해부학 연구로 SCIE 학술지에 논문 발표

▲ 원종우 학생(왼쪽)과 정범선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김장영)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원종우 학생이 SCIE 등재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rphology에 단독 제1저자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얼굴근육(facial muscle)의 미세한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한 것으로, 초고해상도 시신 절단면영상을 활용해 수많은 얼굴근육의 깊이와 주행방향을 비롯한 세부적인 특징을 도식화했다.

이번 연구에서 원종우 학생은 화소 크기 0.04mm에 달하는 초고해상도 시신 절단면영상 2900여 장을 정밀 분석해 얼굴근육의 다양한 분지 구조와 그 주변을 지나는 얼굴동맥(facial artery)의 위치 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했다.

얼굴동맥은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주행 경로를 가져 기존 의료 영상 기술만으로는 정확한 분석이 어려웠으나, 이번 연구에서 초고해상도 시신 절단면영상을 활용하며 미세한 근육과 혈관 구조까지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향후 의료 영상 판독 및 해부학 교육 분야에서 중요한 기초 자료로 쓰일 수 있으며, 성형외과 수술에서도 해부학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것이란 평가다.

한편 원종우 학생은 예과 2학년 때부터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정범선 교수의 지도 아래 시신 절단면영상 및 3차원 영상 분석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본과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가며 논문 작성과 연구 도식화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등 학문적 역량을 쌓아왔다.

그 결과, 이번에 학부생 신분으로 SCIE 등재 국제학술지에 단독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본과 1학년 당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메디컬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의 지원을 받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IT’IS Foundation에서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

해당 발표에서는 시신 3차원 영상이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루었으며, 해외 연구진과의 교류를 통해 연구 확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원종우 학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해부학적 영상 분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최첨단 3차원 영상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지속해 더욱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범선 교수(원주의대 해부학교실)는 “이번 연구는 초고해상도 시신 절단면영상이 해부학 연구와 임상적 활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연구 성과가 향후 다양한 학문적ㆍ임상적 연구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