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항암제 발굴 협력

표적 발굴 플랫폼 활용 계획...최대 10억 달러 계약

2025-03-2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로슈가 영국 제약기업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Oxford BioTherapeutics, OBT)와 항암제 신약 발굴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 로슈는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협력해 항체 기반 암 치료제 표적을 발굴 및 검증하고 후속 연구 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하기로 했다.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로슈와 암 치료를 위한 동종 최초의 항체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다년간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여러 신규 종양학 표적을 연구하기 위해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의 독자적인 OGAP-Verify 발굴 플랫폼과 로슈의 신약 개발 전문성을 활용한다.

최근 출시된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의 OGAP-Verify 발굴 플랫폼은 민감도를 높여 신약 개발을 위해 향상된 특성을 가진 표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양사는 OGAP-Verify 발굴 플랫폼을 통해 표적을 발견하고 연구 협력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이러한 표적에 대한 후속 연구, 개발, 상업화 노력은 로슈가 주도하게 된다.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로슈로부터 선불로 최대 3600만 달러를 받을 것이며 향후 10억 달러 이상의 마일스톤 지급금과 제품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중특이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를 포함해 암 치료에서 미충족 환자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동종 최초의 항체 기반 치료제를 발굴 및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OGA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 3건의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의 주요 임상 프로그램인 OBT076은 CD205가 과발현되는 위암, 방광암, 난소암, 폐암 등 진행성 또는 불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베링거인겔하임, 이뮤노젠(현재 애브비의 일부), 자임웍스, 젠맙, 아제너스 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의 크리스천 롤프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독자적인 발굴 플랫폼 OGAP-Verify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암 표적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종양학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로슈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은 암 표적 발굴을 강화, 검증,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반으로 하며, 로슈의 깊이 있는 전문성을 활용해 이러한 통찰력을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전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발굴 철학은 매우 환자 중심적이며 제약과 진단을 통합한 로슈의 강점은 업계에서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로슈 기업사업개발 책임자 보리스 자이트라는 “OBT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혁신 치료제를 발굴 및 개발하는 로슈의 전문성과 OBT의 혁신적인 표적 발굴 플랫폼을 결합해 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동종 최초의 항체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함께 종양학 분야에서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