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집행부 조직 개편 단행 “회원 삶의 질 개선”
미래약사위원회ㆍ교육위원회ㆍ돌봄약료위원회 등 신설...“약사회 생태계 질적 개선 목표”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권영희 집행부가 약사회 조직을 대거 개편하며 약사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영희 회장은 취임 직후 조직 개편을 단행, 교육위원회와 미래약사위원회, 돌봄약료위원회를 신설했다.
여기에 지난 집행부에서 약사들의 복지를 담당했던 문화복지위원회의 이름을 민생복지위원회로 바꿨다.
이 가운데 대한약사회 노수진, 이윤표 홍보이사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권영희 집행부의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조직 개편은 집행부 차원에서 약사 회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수진 이사는 “교육위원회는 학술위원회에서 교육과 학술 기능을 분리해 신설했다”면서 “학술위원회는 학술대회나 연구에 집중한다면, 교육위원회는 연수교육과 약사를 위한 전문성 강화 교육 및 대국민 교육 자료를 만드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약사위원회는 청년약사위원회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청년에 국한하지 않고 미래에 약사직능이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고민하는 조직”이라며 “돌봄약료위원회는 최근 정부가 지역약료에서 돌봄으로 의미를 확장을 하고 있어 이런 흐름을 담아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복지위원회를 민생복지위원회로 이름을 바꾸었다”며 “약사들이 저녁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연관된 복지 사업이 부족했다고 판단해 복지를 강조한 이름을 붙였다”고 부연했다.
대외협력위원회와 약사자율지도위원회는 다른 위원회와 업무 범위가 겹친다고 판단해 해체했다.
노 이사는 “이번에 새 집행부에서 회장 직속으로 정책기획단을 조직했고, 여기에 대외협력을 담당할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에 약사회 대관업무를 담당할 대외협력위원회가 없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약사자율지도위원회도 약국위원회에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약사회 조직 개편의 핵심은 회원들의 삶만이 아니라 약사의 전문성과 직능의 확장과도 연관이 있다”며 “약사사회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권영희 집행부는 이전 집행부에서 운영했던 임원 직통 민원 전화는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이사는 “회원들의 불편 해소는 소통위원회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원들 입장에서는 전화가 간편할 수 있지만, 잘 보면 원만하게 일이 풀리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 집행부는 회원들의 민원을 홈페이지와 SNS, 별도의 매체를 통해 여러 방향에서 청취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집행부에 원하는 바를 전달하지 못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