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리즈나, 중증 근무력증에서 지속적인 효과 입증
연 2회 투여로 증상 완화...적응증 추가 신청 계획
[의약뉴스] 암젠과 미쓰비시다나베파마의 희귀질환 치료제 업리즈나(성분명 이네빌리주맙)가 전신 중증 근무력증(gMG) 환자에서 지속적인 효능을 입증했다.
암젠은 전신 중증 근무력증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업리즈나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 MINT의 새로운 데이터를 13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업리즈나는 아세틸콜린 수용체 자가항체 양성(AChR+) 전신 중증 근무력증 환자에서 초기 부하용량 이후 1년에 2회 투여했을 때 효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임상시험은 아세틸콜린 수용체 자가항체 양성 환자 190명과 근육 특이적 키나아제 자가항체 양성(MuSK+) 환자 48명을 등록했고 AChR+ 그룹은 52주 동안, MuSK+ 그룹은 26주 동안 추적 관찰됐다.
업리즈나는 52주 차까지 AChR+ 하위 집단에서 중증 근무력증-일상생활 수행능력(MG-ADL) 점수의 베이스라인 대비 변화로 측정된 효능이 위약군 대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조정 차이 −2.8).
업리즈나 치료군의 AChR+ 환자에서 MG-ADL 점수가 3점 이상 개선된 비율은 72.3%였고 이에 비해 위약군은 45.2%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앞서 발표된 MINT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 결과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미국신경근전기진단의학회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업리즈나는 전체 연구 집단에서 26주 차에 MG-ADL 점수를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각각 –4.2, -2.2).
또한 업리즈나 치료군은 52주 차에 정량적 중증근무력증(QMG) 점수가 위약군보다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조정 차이 −4.3).
AChR+ 환자에서 QMG 점수가 3점 이상 개선된 비율은 업리즈나 치료군이 69.2%, 위약군이 41.8%였다.
MINT 임상시험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감량을 임상 프로토콜에 통합한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적제제 임상 3상 시험이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 받는 상태에서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4주차부터 24주까지 프레드니손 용량을 1일 5mg으로 감량했다.
연구 도중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 기간 동안 전반적인 치료 후 이상반응 프로파일은 기존 승인된 적응증에서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입관련반응, 비인두염, 요로 감염이었다.
업리즈나는 현재 항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업리즈나를 면역글로불린 G4 관련 질환(IgG4-RD)에 대한 치료제로도 심사 중이며 다음 달 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DA는 업리즈나를 전신 중증 근무력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상태다. 암젠은 적응증 추가를 위한 규제 제출 활동을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젠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 제이 브래드너 박사는 “52주 MINT 연구 결과는 업리즈나가 간소화된 치료 요법으로 지속적인 증상 완화를 제공하는 새로운 gMG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연 2회 투여만으로 지속적인 증상 완화를 제공할 수 있는 업리즈나의 효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신 중증 근무력증 환자에게 중요한 진전이며 복잡한 자가면역질환에 직면한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조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암젠은 업리즈나에 대해 미쓰비시다나베파마, 중국 한소제약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는 일본, 태국,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에서 시판 허가 보유자이며 한소제약은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판매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