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 “중점사업 차근차근 추진”

5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 개최...마약류 관리자 지정ㆍ의료기관 약사 정원 연구 초점

2025-03-06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한국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이 선임 집행부에서 축적한 성과를 토대로 병원약사 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차근차근 중점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정경주 회장은 5일, 한국병원약사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 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은 임기 중 이루고 싶은 일들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28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하고자 한다”며 “지난 27대 집행부에서 운영했던 전문약사 운영단과 환자안전 약물관리센터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7대 집행부에서 사업을 시작한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 TF 및 병원약제수가 개선 TF도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며 “의료기관 근무약사 인력기준 개정안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미산정 약제수가 등재를 위해 유관 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병동전담약사 TF를 신설해 병동전담약사의 표준 활동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를 신설해 병원약사를 대표할 캐릭터 개발과 미래인재상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나아가 정 회장은 임기 중 마약류 관리자 지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와 의료기관 약사 정원 개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관련 법 개정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환자 중심 전문 약료를 실현하는 신뢰받는 병원약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마약류 관리자 지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와 의료기관 약사 정원 기준 개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약류 관리자 지정 관련 연구는 식약처에서 관련 용역을 발주하면, 이를 병원약사회에서 진행할 생각”이라며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 정원 기준 개정 연구와 관련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연구 기관을 통해 법 개정안 발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결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은 대한약사회 새 집행부와 협력해 약사들을 위한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출범하는 41대 대한약사회 집행부에 병원약사회 임원들도 지원했다”며 “병원약사회장이 대한약사회 당연직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병원약사회 보험 이사와 병원약사 이사 정도로 활동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41대 대한약사회 집행부도 의료기관 약사 정원 기준 개정이나 전문약사 법제화 등의 부분에 관심이 많다”면서 “병원약사회 집행부와 대한약사회 인수위가 간담회를 진행하며 의견을 나누기도 했으며, 대한약사회에서 병원약사회 임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지속적인 협업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새 대약 집행부와 병원약사회의 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