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렌디아, 박출률 경도감소ㆍ보존 심부전 환자 외래 악화 감소
FINEARTS-HF 2차 분석...외래 경구 이뇨제 강화 포함 심부전 사건 15% ↓
[의약뉴스] 바이엘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외래에서 치료 중인 박출률 경도감소(HFmrEF) 및 보존(HFpEF) 심부전 환자에서 경구용 이뇨제 강화 치료를 포함한 심부전 악화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26일, 미국 의사협회지 JAMA Cardiology에는 좌심실 박출률 40% 이상의 박출률 경도감소 및 보존 심부전 환자 6001명을 대상으로 심부전 2차 사건 예방에 있어 케렌디아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는 FINEARTS-HF 연구의 2차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 심부전 2차 사건은 심부전으로 인한 계획되지 않은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등 심부전 악화와 심혈관 사건으로 인한 사망의 합으로 정의했다.
앞서 지난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2024)에서 보고된 첫 번째 분석에서는 케렌디아군의 심부전 악화 또는 심혈관 사건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위약군보다 16%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84, 95% CI 0.74-0.95, P=0.007)
이 가운데 케린디아군의 심부전 악화 위험은 위약군에 비해 18%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RR=0.82, 95% CI 0.71-0.94, P=0.006)
26일 게재된 2차 분석에서는 심부전 악화 사건 유형별 발생률과 함께 외래 환자에서 경구 이뇨제 강화를 포함한 심부전 악화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먼저 전체 6001명 가운데 첫 번째 심부전 악화 사건으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경험한 환자는 11%, 심부전으로 응급실에 방문해 정맥 이뇨제를 투약한 환자가 1%, 경구 이뇨제를 강화한 환자는 21%로 집계됐다.
또한 4%의 환자는 심부전 악화 없이 심혈관계 사건으로 사망했으며, 63%의 환자는 심혈관 악화나 심혈관 사망을 경험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심부전이 악화된 이후 사망의 위험은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악화가 없었던 환자에서 사망률은 100환자-년(patient-year) 당 4.5명이었으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후에는 100환자-년 당 27.7명, 심부전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후에는 100환자-년 당 13.6명, 외래 경구용 이뇨제 강화 이후에는 100환자-년 당 11.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외래 경구 이뇨제 강화는 케렌디아 투약군에서 756건, 위약군이서는 832건이 발생, 케렌디아군에서 첫 번째 외래 경구 이뇨제 강화 발생 위험이 위약군보다 11% 낮았다.(HR=0.89, 95% CI 0.80-0.98, P=0.02)
외래 경구 이뇨제 강화를 1차 평가변수(심부전 악화 또는 심혈관 사망의 복합 사건)에 추가하면, 복합 사건 발생 환자가 1343명에서 2238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케렌디아 투약군에서 이 같은 확장된 복합 사건 발생 위험이 위약군보다 15% 낮았다.(HR=0.85, 95% CI 0.78-0.92, P<0.001)
케렌디아의 이득은 환자의 나이나 좌심실 박출률 50% 이상, 이하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민감도 분석에서는 이뇨제 강화의 정의 가운데 티아지드 이뇨제 개시를 제외하더라도 케렌디아군의 외래 경구 이뇨제 강화 위험이 위약군보다 10%(HR=0.90, 95% CI 0.81-0.995, P=0.04), 확장된 복합 사건 발생 위험은 14%(HR=0.86, 95% CI 0.79-0.93, P=0.001) 더 낮았다.
여기에 더해 케렌디아는 외래 경구 이뇨제 강화요법을 30일 이상 지속해야 하는 위험도 위약군보다 15%(HR=0.85, 95% CI 0.76-0.95, P=0.003) 낮았으며, 이를 포함한 확장된 복합 사건 발생 위험도 16%(HR=0.84, 95% CI 0.77-0.91, P<0.001)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