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동조합 “중소기업 매출 기준 상향해야”

61차 정기총회 개최...조용준 이사장 연임

2025-02-2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이 중소기업 매출 기준 샹항을 이끌어 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근 반복된 감염병 대유행과 인구 노령화 등으로 제약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4층 대강당에서 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 한국제약협동조합은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4층 대강당에서 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이사장은 중소기업 매출 기준 샹항을 이끌어 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총회에 앞서 조용준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도 제약산업에 대한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및 대외적인 원료 수급 불안 등으로 인한 원료가 인상, 유통 구조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에 우리 조합은 조합사들의 경영환경과 관련된 실질적인 정책개선에 주력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및 중소기업중앙회,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재 제약산업의 중소기업 기준은 3개년 평균 매출액 800억으로 이는 2015년도에 제정된 기준이기에 지금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 등 전염성 질환의 대유행 및 인구 노령화로 제약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 우리의 많은 조합사들이 중소기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국내 제약주권 수호를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와도 경쟁이 필요한 상황으로, 중소제약사들의 성장과 보호를 위해 중소범위 기준 확다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우리 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제약산업의 중소기업 매출 기준 상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조합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환경을 고려한 정책 시행과 기존 정책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현실에 기반한 적극적 대안 제시를 통해 제약규제 개선에 주력, 조합사의 경영 개선을 이루어내겠다”면서 “이를 위해 조합사들과 소통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도출해 수시로 국회 및 정부와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조합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 조합사 모두가 함께 참여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조합과의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노 회장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연구개발과 안정적 공급으로 국내 제약 주권 수호와 중소제약사들의 권익보호에도 앞장 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조합과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감으로써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함께 힘을모아 나가면 혁신성장을 통한 산업경쟁력 향상은 물론,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 조합은 조용준 이사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올해도 제약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고, 향남제약공단 복합문화센터 준공 등 조합의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조 이사장은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다시 한 번 이사장직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어러움이 있었지만,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지금까지 이사장직을 잘 수행해 왔다”며 “우리 앞에 산적한 과제가 놓여 있는 상황에서 추천해 주신 말씀처럼 최선을 다해 이사장직을 수행해 과제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임기가 끝나면, 차기에는 저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사장을 모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용준 이사장과 함께 조합을 이끌어갈 임원으로는 ▲김우태(구주제약), ▲남태훈(국제약품), ▲백승열(대원제약), ▲김은석(대화제약), ▲김좌진(마더스제약), ▲이은정(한국맥널티제약), ▲홍성한(비씨월드제약), ▲이충환(삼익제약), ▲이병기(신신제약), ▲어진(안국약품), ▲박재형(에이치엘비제약), ▲한쌍수(이니스트에스티), ▲이정석(풍림무약), ▲문성호(한국오츠카제약), ▲박은희(한국파마), ▲최용은(한국파비스제약), ▲현병용(한국휴텍스제약), ▲김정진(한림제약), ▲조인식(한풍제약) 등 이사 20명과 ▲지용훈(대우제약), ▲최재준(진양제약) 등 감사 2인을 선임했다.

이어 조합은 2024년 본사, 지접, 시험센터 등 합산 약 68억 규모의 결산 보고서를 승인했다.

또한 2025년 ▲조직 및 기능 활성화, ▲공동사업 활성화, ▲정보사업 확대, ▲지도교육 및 회원지원 강화, ▲임대사업 내실화 등 조합의 기본운영목표와 본사 6억 7144만원, 시험센터 16억 5000만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정관 개정, 공동사업자금 차입금 한도액 설정, 향남제약공단 특별회계 등 주요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아울러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의 변경, 경비의 부과와 징수 방법, 부동산의 취득 및 처분 등은회에 향남제약공단 특별사업에 관한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의 변경, 경비부과의 징수 방법, 부동산의 취득과 처분 등은 공단 특별 운영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다음은 61회 정기총회 포상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 영일제약 강신일
  - 이니스트에스티 본부장 최준호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 동구바이오제약 부장 김필성
  - 한림제약 팀장 유한철
  - 한국프라임제약 부장 김영만
  - 맥널티제약 부장 황현정

▶한국제약협동조합장 표창
  - 화일약품 과장 장호일
  - 대웅제약 팀원 이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