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약제학회 “연구와 산업 잇는 허브가 되겠다”
"제약계 데스밸리 극복 지원"..."학회 차원 R&D 강화”
[의약뉴스] 한국약제학회(회장 조혜영) 새 집행부가 연구와 산업을 잇는 허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 1일 취임한 한국약제학회 조혜영 회장은 2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학문적 연구 자료를 제공하고, 개별 연구자들을 지원해 학계와 산업계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조 회장은 “약제학회는 신약 개발과 접점이 많고. 연구하는 내용 중 신약을 개발하는 산업계에 필요한 것들이 많다”며 “가능하면 약제학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연구들이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의 연구가 산업계에 기여하도록 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연구를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약제학회 차원에서 제약사들이 데스밸리를 넘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제약업계에서 데스밸리를 극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업체들이 신약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물질은 정하고 임상까지 넘어가는 그 단계를 데스밸리라고 부르는데, 이 분야가 약제학회의 연구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임상에서 임상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전략 설계 등을 학계에서 해결해주면, 산업계와 연구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제약업체들이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조 회장은 최근 정부의 R&D 지원 축소로 어려워진 학자들을 약제학회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R&D 지원이 줄면서 연구자들이 힘든 상황이 됐는데, 역량이 있는 교수들이 연구비가 없어 연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에 새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R&D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학회 차원에서 연구자들이 최근 많이 나오는 집단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팀 연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려 하며, 이를 통해 연구자들의 역량도 키우고, 연구 윤리의식도 강화하는 약제학회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연구자들이 찾고 싶은 학회를 만들어 조직의 내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들은 학회에서 인적 네트워크도 구성하고 정보도 교류하길 원하는데, 이를 충족할 수 있어야 조직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약제학회는 회원 수도 늘리면서 국제학술대회를 통한 학술교류도 강화하려 한다”며 “경험이 많은 연구자들이 많다는 약제학회의 강점을 활용해서 신구 연구자들의 조화를 이뤄 약제학회를 강화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