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천인국 과장, SPECT/CT로 세 가지 종양 동시 발견 外
◇동남권원자력의학운 천인국 과장, SPECT/CT로 세 가지 종양 동시 발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천인국 과장이 99mTc-MIBI SPECT/CT 검사를 통해 서로 다른 세 가지 종양을 동시에 발견했다.
이 연구는 SCIE 학술지인 Clinical Nuclear Medicine(IF 10.0)에 99mTc-MIBI SPECT/CT에서 동시에 영상화된 갑상선 유두암, 소세포 폐암, 부갑상선 선종, 18F-FDG PET/CT와의 비교(Papillary Thyroid Cancer, Small Cell Lung Cancer, and Parathyroid Adenoma Synchronously Visualized on 99mTc-MIBI SPECT/CT in a Patient With Hyperparathyroidism Comparison With 18F-FDG PET/CT)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8월 게재된 바 있다.
이 검사에 사용된 99mTc-MIBI는 미트콘드리아에 결합하여 세포 내에 축적되는 특성을 가진 방사성의약품으로서, 정맥주사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방출되는 감마선을 외부에서 검출해 영상화하게 된다.
현재 임상에서는 원발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에서 수술 전 병소의 위치를 구체화하거나, 심근의 허혈상태를 평가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방암 환자에서 유방촬영술(99mTc-MIBI mammography)로도 활용되고 있다.
논문에 보고한 사례는 원발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의심되는 71세 여성 갑상선암 환자에게 부갑상선 99mTc-MIBI SPECT/CT를 시행한 결과, 부갑상선 선종 이외에 이미 진단된 갑상선암과 당시에 알지 못했던 폐의 병소가 관찰돼 폐암 가능성이 보고됐고, 조직 검사를 통해 소세포 폐암으로 확진됐다.
과거 SPECT/CT를 이용해 두 가지 서로 다른 종양을 발견한 사례는 보고된 바 있으나 세 가지 종양을 동시에 발견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 환자에게 99mTc-MIBI SPECT/CT와 18F-FDG PET/CT 검사를 시행했을 때 소세포 폐암에서 최대 표준화섭취계수가 각각 10.7, 3.0으로 나타나 99mTc-MIBI SPECT/CT가 더 높게 측정됐다.
이는 18F-FDG PET/CT에서 잘 보이지 않는 악성종양의 진단에서 99mTc-MIBI SPECT/CT의 보완적 유용성을 보여준다.
천인국 과장은 “99mTc-MIBI는 다제내성을 평가하는 데에도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어, 다양한 악성종양의 치료 전 진단과 병기 설정, 그리고 항암치료 계획 시 적극 활용한다면 유용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향후 악성종양 진단에서 18F-FDG-PET/CT과 더불어 99mTc-MIBI SPECT/CT가 새롭고 유용한 영상검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대학교 간호대학, 제65회 간호사 국가시험 100% 합격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이 지난 1월 24일 실시된 제6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응시한 학생 70명이 전원 합격했다고 밝혔다.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은 1998년 3월 제1회 신입생이 입학한 이후 전공 교과목 외에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교육, 시뮬레이션실습, 졸업논문제도, 담임반 및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하고 있다.
이에 2002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단 1회만 제외하고, 매년 학생 전원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김춘자 간호대학장은 “올해 간호사 국가시험에 응시한 학생 전원이 합격해 매우 기쁘다”며 “매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해 주신 교수들의 노고와 학생들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쾌적한 강의실, 첨단 시뮬레이션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이론과 실습 능력을 모두 겸비한 차세대 간호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교육ㆍ홍보 사업 운영기관 모집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2025년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활용 신약개발 교육ㆍ홍보 사업 운영기관을 3월 14일까지 모집한다.
본 사업은 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이다.
주요 과업은 기초교육,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DB 구축, 심화교육으로 구성되며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AI 신약개발 컨퍼런스 및 경진대회 개최가 자율 지표로 변경돼 운영기관 평가 시 해당 항목이 우대사항으로 반영된다.
기초교육은 AI 활용 신약개발 단계별 수요 파악 및 맞춤형 기초 교육 프로그램 개발, 온ㆍ오프라인 교육 운영이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DB 구축 과업은 AI 신약개발 교육과정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실습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심화교육으로는 기초 교육을 기반으로 한 실습 교육 개발・운영 및 이에 따른 교재 개발이 주요 과업이다.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 사업은 2020년부터 시행됐으며, 2024년까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 활용한 교육 커리큘럼(144개 강좌, 612시간)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총 647명의 전문인력(교육수료자)을 양성했다.
진흥원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AI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전문인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기관은 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hidi.or.kr) 알림마당의 사업공고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 지하철 1호선 하단역ㆍ괴정역에서 건강캠페인 실시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원장 고영호)가 지난 18일과 20일, 지하철 1호선 하단역과 괴정역 역사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캠페인을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은 간단한 심전도 검사를 통해 조기 질병 발견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정기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금 전달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가 지난 19일,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 사회공헌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성내종합사회복지관 이상현 관장은 “건협서울강남지부가 지속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고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후원금은 지역 내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건협서울강남지부 김희철 본부장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국혈액암협회, 소외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 촉구를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가 20일 세계 담도암의 날을 맞아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본 협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장대영), 간환우협회(회장 민경윤)가 공동 주관한 암 보장성 강화 정책 20년, 국가암관리의 현주소와 소외암 환자 생존율 개선 촉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서명옥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와 수술이 까다로운 침묵의 병으로, 간암이나 위암 등과 달리 2005년 이후 5년 상대 생존율 증가폭이 1% 미만에 그쳐 여전히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소외된 암종”이라며 “세계 담도암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담도암 환자를 비롯해 소외암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혈액암협회 이철환 사무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은 전 세계에서 담도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국내에서도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암 중 하나”라며 “이와 같은 심각성에 비해 질환 인지도가 낮아 조기 진단도 쉽지 않은데 혁신 신약의 접근성도 제한돼 있어 환자들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담도암 환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더 나은 치료 환경에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모아야 하는 상황인 만큼, 한국혈액암협회도 담도암 치료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며, 정부 관계자 및 국민 여러분도 담도암 환자들에게 사회적 관심과 지지를 전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암 센터장)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는 각각 ▲전 세계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담도암이란? ▲사망 선고로 인식되는 담도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 및 치료제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주제로 담도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심각성, 치료 환경 개선의 필요성 등을 소개했다.
이에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해당 신약의 신속한 급여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안진석 차기 회장(삼성서울병원)이 좌장을 맡은 토의에서는 한국혈액암협회 박정숙 국장을 비롯해 간환우협회 민경윤 회장, 중앙일보 헬스콘텐트팀 권선미 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이숙현 신약등재부장,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박희연 사무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한국혈액암협회 박정숙 국장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과 사망 선고를 동시에 받게 되는 담도암 환자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더는 외면하지 말아 달라”며 “기대 여명이 수개월에 불과한 이들에게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하며 치료제의 빠른 급여화를 간곡히 요청했다.
이날 현장에는 담도암으로 투병 중인 50대 김기수 환자가 토의 패널로 참석해 본인의 치료 여정을 바탕으로 신약의 필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는 “8개월 전 담도암 진단을 받은 후 평균 생존 기간이 7개월 정도라는 것을 알고 앞이 까마득한 절벽에 내몰린 심정이었지만, 면역항암제 치료를 통해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돼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일상생활을 계속 보낼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해서 비급여인 해당 치료제의 고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워, 살고 있던 집을 팔고 고향 본가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정 경제의 대부분을 치료비로 쓰고 있는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며 죄책감이 든다”며 “치료제를 앞에 두고도 삶을 포기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현실에 놓인 담도암 환자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