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20% 성장주문 영업부 '나죽네'

OTC 위주 영업한계 목표달성 회의적

2006-07-12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신신제약이 최근 하반기 ‘지점별 영업실적 20% 성장’을 결의하는 등 매출증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이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등 출발부터 삐걱되고 있다.

이는 신신제약의 파스 위주의 제품 구성상 한계가 이같은 시장 확대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영업부를 중심으로 목표 달성에 회의적인 반응이 속속 흘러나오고 있는 것.

12일 한 지방 영업부 관계자는 “파스 등 OTC 위주의 제품 구성으로 영업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하면서 “회사측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신신제약은 올 상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 이에 OTC 중심의 제품구성상 한계가 현실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신제약은 지난 2003년 195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3.14%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004년(225억원)과 지난해(254억원)에는 각각 12.85%와 11.90%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 왔다.

이에 올해는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350억원으로 제시하는 등 호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상반기 매출 정체가 계속되면서, 현재는 올해 목표 매출 성장률을 20%로 낮춘 상태.

이에 대해 신신제약 이용주 전무는 “OTC 중심의 제품구성이라는 취약점은 이미 알고 있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상반기 신제품 준비 등으로 일시적으로 매출이 부진했지만,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하반기 20% 이상의 성장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이와 관련해 신신제약측은 다음달 신신파스-S를 재출시하는 한편, 폴리멤(습윤성드레싱재) 등 주력 품목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20% 매출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