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폭 확대한 빅파마, 릴리 32%ㆍ노보노디스크 25.0% ↑

암젠ㆍ아스트라제네카 성장폭도 20% 근접...노바티스도 두 자릿수 ↑

2025-02-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글로벌 빅파마들이 코로나19의 늪을 벗어나 성장폭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빅파마들의 2024년 4분기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3분의 2가 5%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3분의 1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GLP-1 RA 기반 비만치료제를 보유한 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

▲ 글로벌 빅파마들이 코로나19의 늪을 벗어나 성장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릴리는 연간 65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이하 2월 17일 환율 기준), 2023년 대비 32.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 규모가 16조원 가까이 늘었다.

노보노디스크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이 47조원에서 59조원으로 12조원이 늘며 2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외형을 확대한 암젠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각각 48조원과 78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 나란히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노바티스 역시 66조원에서 78조원으로 10조 이상 외형을 확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사노피가 8.6%, BMS가 7.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화이자와 MSD, GSK, 길리어드 등도 6%대의 무난한 성장률을 보고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으로 2023년 매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던 화이자는 다시 외형을 확대, 90조원선을 회복했다.

이외에도 존슨앤드존슨과 애브비, 로슈, 오가논 등도 2023년보다 외형을 확대했다.

이와는 달리 바이오젠과 모더나는 외형이 줄었으며, 특히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매출 규모가 절반 이상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