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외과의사회 학술대회, 전공의 참여로 성황
16일 춘계학술대회 개최...“실손보험 등 정책적인 부분에도 목소리 낼 것”
[의약뉴스] 대한신경외과의사회가 마련한 춘계학술대회에 다시 한 번 300여명의 사직 전공의들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도 300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참가해 회제를 모은 바있다. 의사회는 앞으로도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 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회장 고도일)는 16일 세종대에서 제39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600여명의 회원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됐다.
도수치료와 TPI로 나눠 진행한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두고 의사회는 개원가는 물론, 사직 전공의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자평했다.
TPI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Cevico Scapular Area Pain의 감별 진단 및 치료(고려대 안암병원 박정율) ▲Trigger Point Injection으로 쉽게 치료하는 Cevicoscapular Area Pain(국립재활원 강윤규)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Natural Course와 수술의 적응증(마디신경외과 최순규)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은 ▲Fascia Hydrorelease와 Nerve Hydrodisserction의 최신지견(연세이음저형외과 목영준) C-arm 유도하 경추 주사 치료-정확하게 Needle Tip 위치시키는 Tip(본신경외과 임재관) ▲초음파를 이용한 효과적인 주사치료: Cevical & Upper Scapular(대전마디신경외과 정재현) 등의 강의로 구성했다.
세 번째 세션은 ▲만성통증에 사용되는 약물의 최강 조합-정신과 약물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신촌세브란스병원 신동아) ▲만성통증과 수면 장애: 통증이 만드는 수면부족 vs 수면부족이 만드는 통증(예솜정신건강의학과 김린)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네 번째 세션은 ▲어깨 X-ray 및 MRI-정산 소견 vs 놓치면 안될 비정상 소견(순천향대부천병원 차장규) ▲어깨의 충돌 증후군 제대로 진단하고 깔끔하게 치료하기(리드힐정형외과 임형룡) ▲경추 및 견갑 주위 통증치료에 효과적인 ESWT Poing(서울본재활의학과 채충식) ▲초음파를 이용한 효과적인 주사치료: Shoulder Complex(다나은마취통증의학과 전순신) 등의 강의로 채웠다.
도수치료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은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보험사기 방지법(생명보험협회 김희경) ▲두경부와 상지의 표면 해부학(AK신경외과 박성만) ▲C-ARM 가이드 경추신경차단술의 포인트 정리: 경추부방사통조절(유신경외과 유재철) ▲무릎과 발의 X-ray, MRI 판독요령(안산에이스병원 이지은) 등의 강의를 마련했다.
두 번째 세션은 ▲시리악스(터미널마취통증의학과 서창민) ▲Full Spine Technique(선양신경외과 최율) ▲Aplied Kinesiology(연세마디윌의원 김용광)이, 세 번째 세션은 ▲태반 주사의 다양한 활용법(한빛마취통증의학과 정회창) ▲PDRN은 만병 통치약인가(제론셀베인 김덕규) ▲유전자 조합 유착방지제의 장점과 사용법(현병원 장현동)을 강연했다.
네 번째 세션은 ▲개원의가 알고 싶은 의료분쟁 판례들(브라이튼 법률사무소 고한경) ▲개원의가 알고 싶은 의료법에 맞는 청규요령(강원도립대학교 도영미) 강의를 마련했다.
학술대회를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고도일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로 시작된 어수선한 의료계 상황이 지난 연말을 거치며 더 복잡하고 불투명한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지만 올해가 작년보다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가져본다”며 “의사의 본연은 환자 곁으로 다가가는 것이기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료실에서 아픈 환자들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되돌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두경부와 상지에서 발생하는 통증에 관한 내용으로 준비했다”며 “두경부와 상지에서 기인하는 통증에 대해 명의들로부터 실질적인 진단과 치료에 대한 경험을 터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의는 임상 진료에 흔하게 보는 다양한 증상과 질환에 대해 쉽게 진단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개원가에서 점점 확대되고 화두가 되는 도수치료에 대한 세션을 별도로 구성, 두경부 통증과 상지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통해 이론을 실제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 역시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처럼 많은 전공의들이 참가했다. 추계학술대회와 엇비슷한 약 300명의 전공의들이 참석했다는 전언이다..
지규열 총무이사는 “지난해 의대 정원 증원 사태 이후,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하면서 신경외과의사회는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짤 때 전공의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참석율은 그 어떤 의사회보다 많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공의들이 궁금한 내용과 자문을 많이 받았고, 학술대회 이후, 전공의들의 후기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전공의 등 후배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인 만큼, 우리들이 트레이닝을 받을 때 못 배웠던 부분들, 개원가에 좀 더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들에 대한 내용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의대 정원 증원 사태 이후로도 전공의 프로그램이나 내용을 좀 더 심화시켜 준비할 것이며, 워크숍도 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경외과의사회는 실손보험 등 정책적인 부분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도일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방문했는데, 이태연 보험부회장을 중심으로 실손보험 대책위원회를 마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며 “실손보험에 대해 의사들이 밥그릇 싸움을 한다느니, 의사들이 피해를 본다느니라고 오해를 하는데, 실손보험에 대한 피해는 의사가 아닌 환자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실손보험에 가입할 때 전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일부 도덕적 해이가 있다고 해도, 보험사만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선 안 된다"면서 "의협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만들어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이번 개편 방안이 보험회사만 덕을 보는 것인지, 정말로 도덕적 해이가 심했던 것인지를 따져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의협이 실손보험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응하겠다는 것에 신경외과의사회는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