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바이알 전자동 조제기로 북미 시장 공략 外

2025-02-14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미약품, 바이알 전자동 조제기로 북미 시장 공략

▲ 한미약품은 약봉투 조제 방식이 일반적인 한국과 달리 플라스틱 용기에 약을 직접 담는 방식을 선호하는 북미지역 특성을 반영한 '바이알' 전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Countmate)'를 최근 공개하고, 해당 지역 약국 및 의료기관 대상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은 약봉투 조제 방식이 일반적인 한국과 달리 플라스틱 용기에 약을 직접 담는 방식을 선호하는 북미지역 특성을 반영한 '바이알' 전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Countmate)'를 최근 공개하고, 해당 지역 약국 및 의료기관 대상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카운트메이트는 약품의 카운팅부터 라벨링, 이미지 검증, 최종 바이알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전자동 처리하는 조제 장비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파우치형 조제 장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던 제이브이엠이 이번 카운트메이트 런칭을 통해 바이알 조제 장비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게 돼 북미 지역 글로벌 매출 대폭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약품은 성공적 시장 런칭을 위해 JVM의 북미 유통사이자 한미약품의 북미 파트너사인 맥케슨 오토메이션(McKesson Automation, McK)과 긴밀히 협력, 작년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SHP(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Midyear 2024’에 참석해 카운트메이트 장비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ASHP는 미국에서 가장 큰 병원 약사회로, 의료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약물 관리와 규정 준수, 약국 최적화 등 약업계 주요 이슈와 동향을 논의하는 대규모 연례 행사를 연다.

사측에 따르면, 카운트메이트는 전면에 다수의 캐니스터를 장착해 약품 자동 계수, 직교 로봇을 활용한 바이알 라벨링, 이미지 촬영 후 배출까지 완료하는 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약국 규모와 필요에 따라 84개 또는 168개의 캐니스터를 선택할 수 있어 약국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며, 시간당 최대 160건의 처방을 처리하는 고속 조제 기능으로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조제된 바이알 상단과 측면 이미지를 내부 카메라로 촬영 및 캡쳐해 효율적으로 제품을 검증할 수 있어 품질 관리에도 탁월하다는 전언이다.

이밖에도 ▲자동 바이알 정렬 및 공급 ▲자동 라벨 부착 ▲배출 바이알 환자별 자동 정렬 ▲벽면 활용 설치 및 저소음 작동 등의 기능을 통해 약국 운영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 ▲인체 감지 센서를 통한 안전 사고 방지 ▲오염 없는 클린 조제 실현 ▲약국 공간 및 환경에 적합한 디자인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약국 규모에 맞는 효율적 설치와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카운트메이트의 다양한 첨단 기능과 합리적 가격이 자동화 장비를 처음 도입하는 약국들에게도 매력적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캐나다와 미국의 의약품 시장 조제 패턴을 다양하게 분석, 카운트메이트가 최적화된 조건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제이브이엠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제품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파트너사인 McK사와의 협업 관계를 긴밀히 유지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 해외영업 관계자는 “카운트메이트는 북미 의약품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개발된 혁신적 기술의 결실로, 한미약품의 마케팅과 JVM의 기술력, McK사의 깊은 시장 통찰력과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빚어낸 성과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박재현 사장은 “앞으로 한미약품은 그룹사 전체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한미약품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성제약, 200억 규모 투자 유치

▲ 동성제약이 200억 규모의 사모 전환 사채(CB)를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이 200억 규모의 사모 전환 사채(CB)를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사측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최근 재무 구조 혁신에 착수,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유동성을 강화하고 재무 구조 개선 효과를 얻겠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동성제약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884억원, 영업손실 6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해 건전한 재무구조 확립과 자산 건전성을 제고하고자 장기 채권 대손을 인식하고 장기체화재고를 정리했으며, 임상 준비 및 신제품 출시를 위한 경상연구개발비가 증가,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동성제약은 이번 CB 발행과 '빅배스'를 통해 재무 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하고, 100억원 가량은 신사업 파이프라인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는 녹시딜을 중심으로 샴푸와 건강기능식품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성해 탈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혈당 상승 방지 특허 기술을 적용한 '당박사쌀'은 출시와 동시에 78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달성하며 사업성을 입증, 신규 거래처 확대와 하반기 신규 상품을 통해 더욱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염색약 브랜드인 '이지엔'과 '허브'는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올해 스킨케어 브랜드 '랑스'의 신규 론칭과 아마존 4개국(독일, 일본, 인도, 두바이)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의 수출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라인업 확대와 시설 투자, 전략적 마케팅을 위한 적극적 투자도 단행한다.

항암 신약 '포노젠'은 현재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상용화에 근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2027년에는 판매 허가를 획득해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따.

동성제약 나원균 대표이사는 “기업 운영의 제1 목표는 사업의 수익성과 수익성 있는 사업에 대한 충분한 투자”라며 “스테디셀러의 견고한 실적과 신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획기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기존에 머물러 있던 박스권 매출을 과감히 돌파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국약품, 미디어아트 ‘Organic’ 전 개최

▲ 안국약품은 과천 본사내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용전시실에서 4월 30일까지 한하예닮 작가의 ‘Organic’ 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은 과천 본사내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용전시실에서 4월 30일까지 한하예닮 작가의 ‘Organic’ 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이 후원하는 안국문화재단은 신사옥 이전과 함께 기존의 AG갤러리 공간과 별도로 운영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용전시실을 특별히 완비, 미디어아트 신진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1년에 4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개성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발표하게 될 ‘미디어아트[쇼케이스 플러스]’ 프로그램은 신진작가들이 미디어아트를 제작 시연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 육성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Organic‘이라는 주제로 첫 포문을 여는 한하예닮 작가는 현재 독일에서 유학과 활동을 겸하고 있다.

’Organic‘은 자연의 성장, 변화, 생명력을 디지털로 탐구하는 전시이다. 유기체의 형태와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너러티브 알고리즘으로 만든 비주얼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자연의 순환과 질서를 나타낸다. 인간의 창조성과 기술을 결합해 자연의 본질을 디지털로 재현하고 재해석하려는 시도이다.

관람객은 이 전시를 통해 자연과 기술의 융합,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유기적 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아티스트 한하예닮 작가는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하여 시간의 흐름 속 추상성을 포착하고 이를 이미지 혹은 영상으로 그려낸다”면서 “디지털 입자에 물리적 움직임과 색채 및 질감을 부여하여 형태를 완성하는 그의 작업은 주로 실시간 그래픽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되며, 그가 주목하는 단편적 추상성은 유기체나 자연물과 같은 친숙한 모습을 닮아 있기도 하고, 인간의 사고와 인지 너머에 있는 생경하고 낯선 형상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측할 수 없는 컴퓨터 결과 값에 색과 형태를 통해 감정을 부여하는 이러한 작업 방식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매체를 예술적 도구로 순응하는 작가 고유의 태도인 동시에, 예술과 기술에 감성적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뉴메코, 톡신즈에 뉴럭스 컨센서스 논문 게재
메디톡스(대표 정현호) 계열사 뉴메코(대표 주희석)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컨센서스 논문이 SCIE급 학술지인 ‘톡신즈(Toxins)’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안면 표정 근육에 대한 신규 보툴리눔 독소 A형 제품(NEWLUX)의 미용적 사용에 대한 합의: 2024년 한국 전문가들의 가이드라인 및 논의‘(Consensus on the Cosmetic Use of a Novel Botulinum Neurotoxin Type A Product (NEWLUX) for Facial Expression Muscles: 2024 Guidelines and Discussions by Korean Experts)다.

이 논문은 ‘미국 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에 2013년 게재된 국내 전문가들의 합의된 가이드라인 논문(Consensus recommendations on the aesthetic usage of botulinum toxin type A in Asians)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난 십여 년간의 톡신 제제 시술 트렌드를 반영했다.

국내 의료진 10명은 지난해 2월부터 수 회 미팅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의를 도출해 얼굴 표정 근육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적정 시술 용량, 주사 테크닉과 잠재적인 합병증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포함한 최신 업데이트 지침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시술 가능한 8개의 얼굴 근육 관련 적응증을 토대로 환자별로 분석해 시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해부학적 특징을 고려할 수 있도록 메디톡스와 뉴메코가 제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해 이해를 도왔다.

미용 시술의 특성상 의료진 판단 하에 허가 받은 적응증 이외의 오프라벨(Off-label) 처방이 통용되며,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환자 맞춤형으로 시술되기 때문에 다수의 시술 사례를 경험한 전문가들의 취합된 의견을 제시하는 컨센서스 연구는 의료진들에게 일종의 현장 시술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한다.

뉴메코 주희석 대표는 “국내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로 컨센서스 연구를 진행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툴리눔 톡신 치료법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