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감사단 “집행부, FAPA 적자 문제 총회에 보고해야”
2024년도 결산감사 결과 공개...집행부 “적자 발생 이유 상세히 설명할 것”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감사단(임상규ㆍ조덕원ㆍ최재원ㆍ좌석훈)이 지난해 진행된 2024 FAPA 서울 총회 적자와 관련된 사항을 지적했다.
약사회 감사단은 11일, 2024년 결산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단은 이번 결산 감사에서 최광훈 집행부의 예산집행 관련 사항들을 집중해서 점검했다.
감사단이 확인한 결과 대한약사회가 2024 FAPA 서울 총회를 진행한 이후, 큰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감사단은 지적 사항으로 ▲FAPA 사업 및 회계 운영상의 적자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여 대의원총회에 보고할 것을 남겼고, 지도 사항에도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결산 시 예산현액과 결산액을 비교 기재할 것이라는 내용을 넣었다.
감사단 관계자는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FAPA 서울 총회를 진행한 결과를 보고했는데, 예산 결산을 해보니 적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이를 해결할 방안을 정리해 대의원총회에 보고하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비와 관련한 내용이기 때문에 지적 사항으로 남겼다”고 설명했다.
약사회 감사단의 지적에 집행부는 외부적 변수들이 많았던 점을 정리해 대의원들에게 상세히 보고하고, 적자 해결 방안도 발표하겠다고 해명했다.
집행부 측은 FAPA 서울 총회 준비를 시작했던 2022년과 2024년의 상황이 크게 바뀌어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행사장으로 쓰였던 코엑스의 대여료가 2년 새 대폭 상승한 것이 있다.
집행부 관계자는 “처음 계획할 때와 행사를 진행할 때 달라진 사정들이 있어 적자가 발생했다”며 “적자 금액의 절반 정도가 장소 대여료 상승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행사장이었던 코엑스가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장소 대여료가 크게 올랐다”며 “이외에도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식음료 제공 비용 등도 적자의 일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발생한 적자에 대해 약사회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부분을 대의원총회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감사단은 집행부에 전문인력을 채용해 기획 및 대관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대한약사회 정책ㆍ대관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대외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조언을 남겨, 차기 집행부도 이를 참고해 인사를 기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감사단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대한약사회 정책담당자 변경이 잦았다”며 “이로 인해서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지도 사항에 전문성 있는 인력을 채용해 대관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주문한 것은 단순히 현 집행부만이 아니라 차기 집행부에게도 같은 뜻을 전달하려는 의도”라며 “감사단이 3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약사사회 미래를 위해 남긴 조언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