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RA, 대사 이상 비만 환자에서 심혈관계 이점

사망ㆍ심혈관 사건 감소...대사 이상 없는 비만 환자에는 차이 없어

2025-02-1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비만 환자에서 GLP-1 RA 제제가 제공하는 심혈관계 이점이 대사 이상 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눈길을 끈다.

▲ 비만 환자에서 GLP-1 RA 제제가 제공하는 심혈관계 이점이 대사 이상 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10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TriNetX network 데이터를 토대로 대사 이상 여부에 따라 비만 환자에서 GLP-1 RA 제제의 심혈관계 이점을 평가한 코호트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대사 이상이 있는 51만 2434명과 대사 이상이 없는 247만 717명의 비만 환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GLP-1 RA 제제를 투약한 환자는 41만 6713명으로 13.9%를 차지했다.

그룹간 성향 점수에 균형을 맞춰 분석한 결과, 대사 이상이 있는 비만 환자에서 GLP-1 RA 제제를 투약한 환자는 GLP-1 RA 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의 위험이 42%(HR=0.580, 95% CI 0.566-0.595) 더 낮았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HR=0.921, 95% CI 0.890-0.953), 심방세동(HR=0.913, 95% CI 0.888-0.938),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HR=0.925, 95% CI 0.900-0.949) 등에서도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반면, 대사 이상이 없는 환자에서도 GLP-1 RA 제제를 투약한 환자들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 빈도가 더 적은 양상을 보이긴 했으나, 통계적으로는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