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에 약국 찾는 발걸음도 얼어붙었다
노인층 방문객 감소...핫팩ㆍ근육통 약 찾아
[의약뉴스] 지난 3일부터 전국을 강타한 한파로 약국을 찾는 방문객이 줄었다.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 내내 한파로 평균기온이 영하 7~8도까지 떨어져 약국 매출 도 감소하고 있다.
일선 약사들은 급격하게 내려간 기온 때문에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던 환자들이 외출을 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병원을 자주 찾던 노인층의 방문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약사 A씨는 “지난주 내내 날씨가 너무 추워 병원과 약국 모두 한산했다”며 “병원과 약국을 주로 찾던 노인 방문객들이 외출을 자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취위에도 약국을 찾은 방문객들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핫팩과 근육통 약 등을 찾았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커 근육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약사 B씨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약국에서 핫팩 같은 온열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며 “근육통 약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커 몸이 굳었다가 풀어지는 일이 잦아 근육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는 것 같다”며 “근육통을 해결하기 위해 연고 혹은 파스와 같은 제품을 찾는 환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이어졌던 독감 유행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관련 의약품 처방 사례는 감소했다. 하지만 감기약 매출은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약사 A씨는 “설 연휴 이후에 다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봤지만, 처방전 흐름을 보니 그렇지 않았다”며 “독감 유행이 거의 끝났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독감에 쓰이던 항바이러스제의 수요도 많이 줄었다”며 “하지만 감기 환자는 여전히 많아서 감기약 처방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날이 풀리기 시작하며 환절기로 접어들면 지금보다 감기 환자가 더 늘 수 있다고 본다”며 “감기약이 부족하지 않도록 재고 관리를 신경써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