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 동반 ACS/PCI 환자, 최적 항혈전 요법은

AUGUSTUS 2차 분석...DOAC+저효능 P2Y12 억제제, 출혈 및 허혈 사건 최소화

2025-02-0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이 발생했거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출혈 및 허혈 사건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항혈전 요법은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DOAC)와 저효능 P2Y12 억제제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최근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JACC에는 ACS 또는 PCI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항혈전 전략으로 DOAC 아픽사반(제품명 엘리퀴스, 화이자)를 평가한 AUTUSTUS 연구의 2차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는 아픽사반과 비타민K길항제, 아스피린과 위약을 비교하도록 2×2 구조로 설계했으며, 이와 함께 P2Y12 억제제를 투약하도록 했다.

▲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이 발생했거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출혈 및 허혈 사건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항혈전 요법은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DOAC)와 저효능 P2Y12 억제제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먼저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을 6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12.5%에서 최소 한 번 이상 출혈을, 이 가운데 19.2%는 복수의 출혈을 경험했다.

출혈이 한 차례만 발생한 환자에 비해 복수의 출혈을 경험한 환자들은 저효능 P2Y12 억제제인 클로피도그렐(제품명 플라빅스, 사노피)에 비해 프라수그렐(제품명 에피언트, 다이이찌산쿄) 또는 티카그렐러(제품명 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를 투약한 경우가 더 많았다.

또한 아픽사반은 비타민K길항제와 비교해 총 출혈의 위험이 적었으며(Rate Ratio=0.66, 95% CI 0.55-0.90), 총 허혈성 사건의 발생률(Rate Ratio=0.83, 95% CI 0.58-1.20) 및 총 입원 발생률(Rate Ratio=0.90, 95% CI 0.79-1.03)은 비슷했다.

아스피린은 위약과 비교해 총 출혈의 위험이 높았으며(Rate Ratio=2.14, 95% CI 1.75-2.60), 총 허혈성 사건(Rate Ratio=0.75, 95% CI .52-1.08) 및 총 입원 발생률(Rate Ratio=1.11, 95% CI 0.97-1.27)은 유사했다.

연구진은 최근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겪었거나 PCI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아픽사반이 비타민K길항제에 비해 총 출혈의 위험을 크게 줄인 반면, 아스피린은 위약에 비해 총 출혈의 위험을 두 배로 높였으며, 총 허혈성 사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이러한 고위험 환자에서 아스피린 없이 아픽사반과 저효능 P2Y12 억제제, 즉 클로피도그렐을 병용하는 것이 표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