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젠트, 제2형 염증 동반 COPD 환자 악화 감소
BOREASㆍNOTUS 3상 통합분석... 중등도-중증 악화 ↓
[의약뉴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제2형 염증을 동반한 COPD 환자에서 중등도~중증 악화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최근 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는 두 건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 3상, BOREAS와 NOTUS 연구의 통합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에는 10갑년(pack-year) 이상이며 최소 12개월 이전에 COPD를 진단받은 40~85세 환자로, 기관지 확장제 사용 후에도 FEV/FVC 비율이 0.7 미만이고, FEV1 예측치가 30~70%로, 혈중 호산구 수치가 μL 당 300셀 이상이며, 연구에 참여하기 이전 해에 중등도~중증 악화를 2차례 경험한 환자들을 모집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1대 1로 무작위 배정,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에 더해 듀피젠트 또는 위약을 투약했다.
총 1874명의 환자를 무자위 배정, 이 가운데 938명은 듀피젠트, 936명은 위약을 투약했으며, 52주간 듀피젠트군에서 338명(36.0%), 위약군은 394명(42.1%)에서 중등도~중증 악화가 보고됐다.
보고 건수는 듀피젠트군에서 559건, 위약군에서는 774건, 연간 악화율은 각각 0.794와 1.156으로 듀피젠트군에서 중등도~중증 악화 위험이 31% 더 낮았다.(Rate Ratio=0.687, 95% CI 0.595-0.793, P<0.0001)
뿐만 아니라 듀피젠트군은 첫 번째 중증 악화도 위약군보다 더 늦게 발생했다.(RR=0.611, 95% CI 0.409-0.912, P=0.016)
중증 악화의 연간 발생률은 듀피젠트군이 0.084, 위약군은 0.124로 수치상 듀피젠트군이 더 적었으나 통계적으로는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RR=0.674, 95% CI 0.438-1.037, P=0.073)
안전성에 있어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이나 심각한 이상반응, 치료 중단이나 사망으로 이어진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그룹이 유사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특정 임상 양상의 COPD 환자에서 듀피젠트가 표준 3중 요법에 더해 중등도~중증 악화 위험을 줄여, 새로운 맞춤형 치료법으로서 잠재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