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GI 2025] “얼비툭스, RAS/BRAF 야생형 좌측 대장암에 좋은 옵션”
DEEPER 임상 최종 전체생존율 분석...아바스틴 대비 생존율에 유리
[의약뉴스]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 머크)가 RAS/BRAF 야생형 좌측 대장암, 특히 간 외 전이가 있는 환자에게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로슈)보다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는 치료 이력이 없는 RAS 야생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m-FOLFOXIRI와의 병용요법으로 얼비툭스와 아바스틴을 직접 비교한 임상 2상 DEEPER 연구 중 RAS/BRAF 돌연변이 야생형 좌측 대장암 환자에 대한 최종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이 연구의 중간 분석에서는 얼비툭스군에서 더 깊은 반응(depth fo Response)을 보였으며,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도 더 유리한 것으로 보고됐다.
25일 발표된 최종분석에서도 같은 양상이 유지됐다. RAS/BRAF 야생형 좌측 대장암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얼비툭스군에서 14.8개월, 아바스틴군은 11.9개월(HR=0.71, 95% CI 0.52-0.97)로 집계된 것.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또한 얼비툭스군이 50.2개월로 아바스틴군의 40.2개월(HR=0.74, 95% CI 0.53-1.05)를 크게 상회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간 외 전이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5.1개월과 11.4개월(HR=0.66, 95% CI 0.46-0.95),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50.2개월과 38.6개월(HR=0.60, 95% CI 0.40-0.90)으로 더욱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간에 국한된 전이 환자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4.5개월과 15.5개월(HR=0.79, 95% CI 0.44-1.42),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52.2개월과 49.9개월(HR= 1.17, 95% CI 0.61-2.2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RAS/BRAF 야생형 전이성 좌측 대장암 환자에서 m-FOLFOXIRI에 얼비툭스를 병용하는 것이 아바스틴보다 무진행생존율 및 전체생존율이 유리하다면서, 특히 간 외 전이 환자의 초치료에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