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GI 2025] 옵디보+여보이, 간세포암 발병 원인ㆍ병기 상관없이 이득

CheckMate 9DW 확장 분석...반응 정도에 상관없이 생존 이득

2025-01-2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TKI 단독요법을 넘어선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BMS)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발병 원인이나 병기에 상관없이 이점을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는 이전에 전신 치료 이력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 바이엘)이나 렌바티닙(제품명 렌비마, 에자이) 단독요법을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과 비교한 CheckMate 9DW 3상 임상의 확장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이 연구에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소라페닙이나 렌바티닙 등 TKI 단독요법에 비해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개선한 것으로 보고,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이뮤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 이상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두 번째로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TKI를 넘어선 이중 면역항암요법이 됐다. 

▲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TKI 단독요법을 넘어선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발병 원인이나 병기에 상관없이 이점을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총 668명이 참여한 이 연구에서는 환자들을 실험군과 대조군에 1대 1로 무작위 배정, 실험군은 초기 4주기간 옵디보와 여보이를 병용한 후 옵디보 단독요법으로 최대 2년차까지 치료를 이어가도록 했다.

중앙 추적관찰 35.2개월 시점에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실험군이 23.7개월로 대조군의 20.6개월을 상회, 사망의 위험은 21%(HR=0.79, 95% CI 0.65-0.96, P=0.0180)을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실험군이 36%로 대조군의 13%를 크게 웃돌았으며(P<0.0001),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 역시 30.4개월과 12.9개월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가운데 이번 확장분석에서는 24주차에 평가한 반응 정도에 따라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 및 부분반응(Partial Reposne, PR)군과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군, 질병진행(Progression Disease, PD)군으로 구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을 다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실험군에서 완전반응 및 부분반응이 나타난 환자들은 전체생존기간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으나, 대조군은 28.3개월에 머물렀다.

안전병변군에서는 실험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30.0개월로 대조군의 22.5개월을 크게 상회했고, 질병진행군에서도 실험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6.0개월로 대조군의 13.5개월을 앞섰다.

간암 발병원인이나 병기에 따라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 역시 모든 그룹에서 실험군이 더 높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실험군이 35%에 이른 반면, 대조군은 8%에 그쳤다.

또한,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군에서 객관적 반응률도 실험군이 25%로 대조군의 17%를 상회했으며,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군에서는 50%와 16%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간암 병기(BCLC) B기 이하에서의 객관적 반응률은 33%와 13%, C기에서는 37%와 14%로 역시 실험군이 모두 대조군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