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집행부 인사 공모 개시, 깜짝 기용 가능성에 이목 집중
오는 9일까지 공모 접수 진행...“경험과 신선함 조화가 중요”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권영희 당선인이 새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한 인사 공모를 시작했다.
권 당선인은 24일,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임원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새 집행부에 어떤 인사가 합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 당선인이 과거 서울시약사회장에 취임할 때에도 공모를 통해 젊은 약사들을 집행부에 승선시킨 사례가 있기 때문.
특히 권 당선인이 임원 기용 1순위 조건으로 약사사회를 위한 열정을 강조했던 만큼, 예상치 못한 인물을 발탁할 수 있다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약사 A씨는 “권 당선인이 서울시약사회장 시절에 임원 공모를 통해 젊고 열정이 있는 약사들을 기용했고,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대한약사회 집행부 구성 과정에서도 매우 새로운 인사가 합류할 수 있다”며 “집행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인사가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권 당선인이 새로운 인사를 기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한약사회 회무는 업무량이 많고, 경험이 필요한 만큼, 신규 인사를 기용하긴 어렵다는 것.
이에 권 당선인이 서울시약사회장 시절부터 함께 했던 임원들이 주요 요직에 배치되고, 다른 집행부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예측이다.
약사 B씨는 “권 당선인이 신선한 인사를 기용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경험이 많은 인물들이 기용될 것 같다”며 “대한약사회 회무가 지부 회무보다 어렵기 때문에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새로운 인사를 파격적으로 기용하기는 어렵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서울시약사회장 시절부터 함께했던 인사와 이전에 대한약사회에서 활동했었던 전직 임원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더 크다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 당선이이 과거와는 행보를 보이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거 다수의 집행부에서 학연과 지연에 집중된 인사를 했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약사 C씨는 “권 당선인이 했던 말처럼 정말 열정이 가득한 인재들을 모아 약사 현안을 풀어주길 바란다”며 “과거 집행부들이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당선인이 신선한 인재와 경험이 많은 인재를 잘 융화시켜 현안을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약사 현안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이번 인사는 더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