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작년 4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항암제 매출 성장 계속...연매출 888억달러 달성
[의약뉴스] 존슨앤드존슨이 지난 분기 암 치료제 매출 호조 덕분에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존슨앤드존슨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2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예상치는 224억2000만 달러였다.
비-GAAP(일반회계기준)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은 의료기기 제조업체 브이웨이브(V-Wave) 인수와 관련된 비용이 반영돼 2.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 2.01달러보다는 높았다.
2024년 한 해 동안 존슨앤드존슨의 매출액은 888억2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9.98달러로 0.6% 늘었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메디슨(옛 얀센)은 지난해 매출이 569억6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 환율 영향 및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할 경우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을 이끈 품목은 존슨앤드존슨의 최고 매출 품목인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와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 CAR-T 치료제 카빅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트렘피어, 우울증 치료제 스프라바토 등이다.
다잘렉스 매출은 11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고 얼리다 매출은 29억9900만 25.6% 증가, 카빅티 매출은 9억6300만 달러로 92.7% 급증했다. 작년 한 해 존슨앤드존슨 항암제사업부 매출은 207억8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렘피어 매출은 36억7000만 달러로 16.6% 증가, 스프라바토 매출은 10억7700만 달러로 56.4%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매출은 103억6100만 달러로 4.6% 줄었다.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는 전기생리학 제품, 심혈관 분야의 에이바이오메드, 일반외과 분야의 상처봉합 제품 덕분에 작년 한 해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318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은 2025년 한 해 환율 영향을 제외한 운영 매출액이 2024년보다 2.5%~3.5% 증가해 909억~91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운영 주당순이익은 10.75~10.95달러로 7.7%~9.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024년은 존슨앤드존슨에게 혁신적인 한 해였으며 강력한 성장, 가속화된 파이프라인, 업계 선도적인 혁신 투자로 특징지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질병 중심의 접근 방식을 가진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다발골수종, 폐암, 염증성 장질환, 심부전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 표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탄탄한 재무 기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존슨앤드존슨의 특징인 빠른 성장과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