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 ‘눈에 띄네’

토요특강·사내MBA과정등 도입...직원 자발적 참여 돋보여

2006-07-11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녹십자(대표 허일섭)가 우수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녹십자의 가장 돋보이는 교육 프로그램은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토요특강. 지난 1995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실시해왔던 ‘토요특강’은 지난해 7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매월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근무가 없는 토요일, 자발적 참여 속에 특강이 진행됨에도 평균 참여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직원들의 호응이 대단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지금까지 참가한 직원들만 8,600여명을 넘는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같이 높은 참여율의 비결은 설문지를 통해 강사선정이나 특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기타연주에 맞춰 노래하며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도전의식을 심어준, ‘가나안 농군학교’ 임임택 선생의 강의는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사내 MBA 과정’과 ‘녹십자 Cyber Academy’를 도입, 다방면으로 직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사내 MBA 과정’은 저비용을 통해 고효율적인 교육효과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으로, 경영 이론과 사례를 접목한 전문 지식을 갖춘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차장급 직원들이 그 대상이다.

녹십자는 특히 우수한 성적으로 이 과정을 수료한 성적 우수자에게는 국내 경영대학원에서 2년간 공부할 수 있는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그 첫 수혜자로 경영지원실 재무팀 박순영 팀장이 오는 9월부터 고려대 이브닝 MBA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2년 뒤 사내 배출 1호 MBA 될 박 팀장은 “회사 덕에 MBA의 꿈을 이루게 됐다”며 “회사가 베푼 만큼 회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직원들의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위해 마련된 ‘녹십자 Cyber Academy’도 직원들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는 ‘녹십자 Cyber Academy’는 ▲계층별 필수과정 ▲리더십 과정 ▲경영일반과정 ▲외국어 및 정보기술 과정으로 나뉜다.

녹십자 직원이라면 매년 한 번 이상 의무적으로 수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교육의 질이 높아 매달 수강하는 열정적인 직원들이 더 많다는 후문.

녹십자는 이와 관련, “앞으로도 직원들의 직무향상 및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