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메디아 폐섬유증 신약 라이선스 확보

임상 개발ㆍ상용화 권리 획득...임상 2상 시작 예정

2025-01-1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미국 일라이 릴리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메디아 테라퓨틱스(Mediar Therapeutics)의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

▲ 릴리는 메디아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MTX-463의 임상 2상 시험이 완료된 이후 추가 개발 및 상용화를 맡기로 했다.

메디아는 릴리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MTX-463의 임상 2상 시험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미국시간) 발표했다.

MTX-463은 여러 쇠약성 질환에서 WISP1(WNT1-inducible signaling pathway protein-1) 매개 섬유화 신호 전달을 중화하도록 설계된 계열 내 최초의 인간 IgG1 항체다.

최근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이 완료됐고, MTX-463은 모든 시험 용량에서 내약성이 양호하며 WISP1에 결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2상 시험은 환자에서 안전성, 약동학, 효능을 평가하도록 설계된다. 올해 상반기 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메디아가 진행할 예정이다.

릴리는 임상 2상 시험이 완료된 이후 프로그램의 모든 추가 임상 개발 및 상용화를 주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계약 조건에 따라 메디아는 릴리로부터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으로 총 9900만 달러를 받을 것이다. 또한 개발 및 상용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6억87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제품 매출에 다른 로열티 및 순매출 마일스톤을 받을 수도 있다.

릴리 면역학 개발 부문 마크 제노비스 수석부사장은 “메디아의 과학적 접근 방식과 숙련된 팀은 MTX-463을 포함해 섬유화 질환에 대한 새로운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 치료제의 개발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아와의 협력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자사의 노력을 보여준다. 메디아 팀과 협력하면서 개발을 통해 MTX-463을 발전시키고 IPF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아 테라퓨틱스의 라훌 발랄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력은 섬유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자사의 근섬유아세포 표적 접근 방식과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환자에게 계열 최초의 치료제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에게 삶을 바꿀 수 있는 의약품을 제공하는 릴리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자사의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을 결합해 강력한 임상 2상 IPF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섬유화를 멈추는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메디아는 MTX-463 외에도 MTX-474를 비롯해 섬유화 질환 치료를 위한 자체 프로그램 2개를 진행 중이며 계속 독립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MTX-474는 섬유증을 유발하는 에프린(Ephrin)B2 신호 전달을 중화하도록 설계된 계열 내 최초의 인간 IgG1 항체로 현재 임상 1상 시험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메디아는 올해 하반기에 전신경화증에 대한 MTX-474의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디아의 세 번째 섬유증 프로그램은 SMOC2를 표적으로 하며 올해 상반기에 임상 후보물질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