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레오파마와 염증성 질환 신약 개발 협력

경구용 STAT6 신약 개발 계획...총 17억 달러 규모

2025-01-1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덴마크 제약기업 레오파마가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염증성 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레오파마의 저분자 경구용 STAT6(Signal transducer and activator of transcription 6) 프로그램의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미국시간) 발표했다.

▲ 길리어드는 레오파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염증 연구 포트폴리오에 경구용 STAT6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STAT6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COPD 등 Th2 매개 염증성 질환에 대한 임상적으로 검증된 표적인 IL-4 및 IL-13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에 필요한 전사인자다.

STAT6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광범위한 환자를 치료할 수 있고 현재 주사용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받는 환자에게 경구용 대안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전임상에서 확인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길리어드는 레오파마의 포괄적인 전임상 경구용 STAT6 저분자 억제제 및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확보하게 된다.

길리어드는 경구용 프로그램의 추가 개발 노력을 주도할 역정이며 레오파마는 STAT6 억제제의 국소 제형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저분자 경구용 STAT6 프로그램을 개발, 제조, 상업화할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레오파마는 미국 외 지역에서 피부과 관련 경구용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피부과 분야에서 STAT6 국소 제형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은 레오파마가 보유한다.

레오파마는 길리어드로부터 계약금 2억5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7억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경구용 STAT6 제품의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도 있게 된다. 길리어드는 레오파마로부터 국소용 STAT6 제품의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플라비우스 마틴 연구부문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염증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주요 병원성 경로 차단, 병원성 세포 제거, 면역 관용 유도, 세포 기능 회복 메커니즘을 통해 염증성 질환 환자의 장기적인 관해에 도움이 되는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레오파마와의 협력을 통해 STAT6 경로의 잠재력을 탐구하면서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경구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오파마의 크리스토프 부르동 CEO는 “STAT6은 피부과 질환 외에도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길리어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STAT6 프로그램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피부과 및 그 외 분야에서 그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레오파마의 과학적 역량을 인정하며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혁신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