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바비스모, VEGF 항체 반응 불충분한 환자 해부학적 개선
nAMD 환자 대상 단일기관 연구...중심망막 두께ㆍ망막색소상피박리 높이 ↓
[의약뉴스] 로슈의 VEGF-A/Ang-2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가 이전에 VEGF 항체에 충분하게 반응하지 않은 신행혈관성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eovascular or 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nAMD) 환자에서 해부학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독일 마인츠 대학병원 연구팀은 VEGF 항체 치료에 충분하게 반응하지 않은 신생혈관성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23명, 28개 안(眼)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분석 결과를 10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했다.
환자들은 처음 도입기간 4주 간격으로 3~4회에 걸쳐 1차 치료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투약 4주 후 평가 결과 체액이 남아 있으면 4주 간격으로 3차례까지 2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 로그시력(LogMAR)은 0.51±0.21에서 1차 치료 후 0.53±0.25, 2차 치료 후에는 0.49±0.2로 변화했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중심망막두께(CRT)는 기저시점에 335.8±77µm에서 1차 치료 후 260.0±60µm(P<0.01)로, 2차 치료 후에는 250±46µm(P<0.01)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망막색소상피박리(PED) 높이 또한 기저시점에 177±106µm에서 1차 치료 후 116±72µm(P<0.01)로, 2차 칠 후에는 120±67µm(P<0.01)로 감소했다. 다만 시력은 의미있게 개선하지 못했다.
연구 대상 28개 안 중 8개 안에서 바비스모로 치료를 전환한 후 로그시력이 최소 0.1 이상 개선됐으며, 중심망막두께는 10% 이상 감소했다.
탐색적 분석 결과, 이전 치료의 기간이 길수록 바비스모 전한 후 시력이 좋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