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RP 항체 심혈관질환 위험, 보툴리눔톡신A와 차이 없다

미국 편두통 환자 약 27만명 청구데이터 분석 말초혈관 재관류술ㆍ레이노 현상도 차이 없어

2025-01-1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항체의 심혈관질환 관련 불안을 떨칠 수 있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약 27만 명에 이르는 미국 편두통 환자 청구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CGRP 항체를 투약한 환자들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보툴리눔톡신A 투약 환자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

▲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항체의 심혈관질환 관련 불안을 떨칠 수 있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사진은 길리어드의 CGRP 항체 앰켈러티.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Neurology에는 2018년~2020년 사이 미국 메디케어 청구데이터를 토대로 편두통 환자에서 CGRP 항체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한 후향적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총 26만 6848명의 성인 편두통 환자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이 가운데 CGRP 항체를 투약한 환자는 5153명, 보툴리눔톡신A를 투약한 환자는 4000명이 포함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첫 번째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하기까지의 시간으로 정의한 주요 심혈관 사건, 2차 평가변수로는 고혈압위기, 말초혈관 재관류술, 레이노 현상 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CGRP 항체를 투약한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HR=0.88, 95% CI 0.44-1.77)은 보툴리눔톨신A 투약 환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외에 고혈압 위기(HR=0.46, 95% CI 0.14-1.55), 말초혈관 재관류술(HR=1.50, 95% CI 0.48-4.73), 레이노현상(HR=0.75, 95% CI 0.45-1.24) 등에서도 의미있는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