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2일차, 투표율 50% 하회
3일 오후 10시 기준 49.33%...후보들도 투표 독려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최종일(1월 4일)에 이른 가운데 투표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월 2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한 제32대 의협회장 선거의 투표율은 3일까지 50%를 넘기지 못하며 지난 선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일 오후 10시 기준 총 유권자 5만 1895명 가운데 2만 5602명이 참여, 투표율이 49.33%에 그친 것.
이는 투표 1일차에 50%를 넘긴 제42대 회장 선거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당시 2일차 누적 투표율은 61.22%에 달했다.
다만 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 2일차 투표에는 5856명이 투표에 참여, 42대 회장 선거의 2일차 투표자 5589명보다 267명이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지난 선거보다 회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보궐선거라는 한계도 있지만,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중에 투표가 진행됐던 예년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공휴일인 1월 1일 다음 날부터 시작해 주말인 토요일까지 진행한다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의협회장이 바뀐다고 한들 현 의료계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제43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SNS를 통해 마지막까지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기호 3번 주수호 후보는 “의협 회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시작됐다”며 “유권자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호 5번 최안나 후보도 “협회로는 못한다는 패배주의와 무용론에 잠겨선 안 된다”며 “협회를 대표성 있는 단체로 만들어야 하고 차기 회장과 집행부에 정치권을 상대할 강력한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들이 지금처럼 근거없는 정책을 강햏하고, 우리를 핍박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며 “의협 차기 회장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