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ㆍ광주의사회 여객기 참사 의료지원에 사직전공의도 동참 外

2025-01-02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전남ㆍ광주의사회 여객기 참사 의료지원에 사직전공의도 동참

▲ 1일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 등을 위한 의료지원을 펼치고 있는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과 한 사직 전공의.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광역시의사회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큰 충격에 빠진 유가족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ㆍ광주시의사회는 1일부터 전라남도와 협력해, 여객기 사고 피해자 가족을 위한 진료지원에 나섰다. 의료 지원은 1일 3교대 체계로 24시간 이어진다.

의료지원에는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과 최정섭 광주광역시의사회장을 비롯해 전남도ㆍ광주시의사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 내 사직전공의들도 다수 동참해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전남도ㆍ광주시의사회는 참사 직후 입장문을 내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 애도의 뜻을 전하는 한편, 지역사회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필요한 모든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산 차병원, 2025년 대한민국 새해 첫 아기 탄생

▲ 새해 첫날 일산차병원에서 태어난 아기를 간호사들이 안고 있다. 뒷줄 오른쪽부터 아기 아빠 강우석, 이효영, 박준수 씨.

2025년 1월 1일 0시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 차병원에서 새해 첫아기 3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엄마 구슬기(35세)씨와 아빠 강우석(41세)씨 사이에서 태어난 남아 딩굴이(태명ㆍ3.29kg), 엄마 구라겸(27세)씨와 아빠 이효영(38세)씨 사이에서 태어난 남아 꼬물이(태명ㆍ3.12kg), 엄마 이승현(33세)씨와 아빠 박준수(36세) 사이에서 태어난 남아 니케(태명ㆍ3.1kg)가 힘찬 울음소리로 새해 시작을 알렸다.

딩굴이 엄마 구슬기 씨는 2년여간 난임 치료를 받던 중 자연임신에 성공해 출산했다. 남편 강우석 씨는 “결혼한 지 10년째 되는 해에 딩굴이가 새해 첫아기로 태어나서 더욱 특별하다”며 “앞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아이로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꼬물이 엄마 구라겸 씨와 아빠 이효영 씨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겠다”며 “바르고 건실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니케 엄마 이승현 씨와 아빠 박준수 씨는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과 새벽까지 애써준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수석과장)은 “1월 1일 0시, 3명의 산모가 건강하게 3명의 아기를 출산했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이 대한민국에 새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저소득 환자 지원 기부금 모금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최근 희망나눔바자회를 열고 저소득 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한성우)은 최근 희망나눔바자회를 열고 저소득 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날 행사는 We路캠페인의 일환으로 2024년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나눔바자회는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물품을 기부하고, 기증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추첨권을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자회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직원 172명이 참여해 총 256개의 물품을 기증했으며, 추첨권 판매를 통해 388만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기부금은 전액 경기 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기탁하여 저소득층 환자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성우 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교직원들이 한 해 동안의 노력과 성취를 함께 나누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2024년 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보여준 구성원들의 헌신과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새해 첫날 고위험 산모 세 쌍둥이 출산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이 1일 31주차 세 쌍둥이 산모의 자궁파열이라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진료 후 무사히 출산을 진행하며 희망찬 2025년 새해 시작을 알렸다.

세 쌍둥이를 임신해 31주 3일째를 맞이한 산모 A씨는 2025년 1월 1일 새벽 4시경 진통을 느껴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을 통해 모자센터에 입원했다.

산모의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고 대량 출혈이 발생하며 자궁파열로 이어졌지만, 평소 쌍둥이를 비롯해 다둥이 분만에 노하우가 풍부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긴밀하게 대처했고 응급 제왕절개술을 통해 오전 6시 14분 1510g의 여아, 1410g의 여아, 1870g의 남아 등 삼둥이를 출산했다.

적은 몸무게로 세상에 태어난 신생아들은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전담 류재휘, 황혜수, 김호 교수가 안전하게 응급 처치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원했고, 영상의학과 혈관중재시술팀은 수술 후 출혈 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 대기했다.

삼둥이의 엄마 A씨는 자궁내막증으로 수술받은 난임 환자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이융모막 삼양막 세 쌍둥이를 임신했고 ‘다태아 분만 명의’로 널리 알려진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는 “산모와 삼둥이 생명이 모두 위험할 수 있는 초응급 상황이었지만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노련한 대처로 2025년 새해를 희망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며 “현재 산모는 회복중이며, 이대목동병원은 긴박한 응급 상황에서 무사히 출산한 산모와 삼남매의 소중한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의대,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 프로그램 성료

▲ 고려대 의대이 지난달 26ㆍ27일 양일간 제2회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려대 의대(학장 편성범)이 지난달 26ㆍ27일 양일간 고려대 의과대학 제1의학관 미디어랩에서 제2회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고대의대ㆍ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과학데이터교육센터 공동 주관으로, 의료데이터와 AI에 관심 있는 의과대학 학부생 및 의과학과ㆍ의료정보학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AI와 머신러닝의 기초 원리 ▲딥러닝 개념과 알고리즘 ▲CNN을 활용한 딥러닝 기반 컴퓨터 비전 기초 실습 ▲시퀀스 데이터 처리 및 어텐션ㆍ트랜스포머 포함 RNN 교육 ▲최신 LLM과 멀티모달리티 기술, 의료데이터 분석 실습 등 이론부터 실습까지 실전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을 총괄한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이화민 교수는 “작년에 이은 이번 제2회 교육은 더욱 심화한 커리큘럼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융합된 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데이터 사이언스와 AI는 미래 의료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며, KISTI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펄스장 절제술로 심방세동 치료 성공

▲ 차명진 교수(오른쪽)팀이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심방세동을 안전하게 치료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의료기술 펄스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부정맥의 한 종류인 심방세동은 심장의 보조 펌프에 해당하는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떠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부정맥 발생 부위를 시술로 제거하는 전극도자절제술이나 냉각절제술을 시행하지만 이때 시술 주변 조직까지도 함께 손상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발생 부위에 카테터를 위치시켜 펄스장으로 비정상 조직을 제거해 심방세동 발생을 억제하는 시술이다.

고에너지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온도 변화에 자유로우며, 심장 조직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시술 시간은 1~2시간 내외로 단축할 수 있고, 부작용 발생률도 낮다.

펄스장 절제술은 지난해 1월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이후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적극 사용되고 있다.

이미 1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술을 진행,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난 12월 13일 펄스장 절제술을 신의료기술로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지난해 12월 20일 발작성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김 씨(70대)에게 성공적으로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했다.

발작성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김 씨는 평소 심한 두근거림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였는데, 약물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약물 부작용으로 어지럼증까지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심방세동이 악화하면 뇌졸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과거 뇌졸중을 앓은 경험이 있는 김 씨는 더욱 불안한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김 씨를 대상으로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했으며 당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차명진 교수팀은 김 씨를 포함해 총 3명의 심방세동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했다. 이 시술에는 세계적인 부정맥 분야 석학인 독일 베타니엔 심장혈관센터의 줄리안 천 교수가 참관했다.

차명진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기존 심방세동 치료의 단점을 보완할 뿐 아니라 치료 성적도 우수하다”며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심방세동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2025년 신년하례식 거행

▲ 고려대의료원은 2일 각 기관장 및 보직자와 함께 신년하례식을 거행했다.

고려대의료원은 2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 7층 승명호홀에서 각 기관장 및 보직자와 함께 신년하례식을 거행했다.

신년하례식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권순영 안산병원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 및 주요 보직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고대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지난해 의료계를 덮친 혼란은 큰 시련이었으나, 과거 숱한 위기를 극복했던 고대의료원만의 DNA로 하나돼 어려움을 헤쳐 왔다”며 “모든 교직원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고대병원에 대한 환자분들의 신뢰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의대 제1의학관 리노베이션, 안암 다빈치5 도입, 구로 중증질환 특화, 안산 의생명센터 이전 확장 등을 통해 각 기관 모두 의미있는 진전을 이룬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해에는 중증난치성질환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난치병 정복에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딛는 패스파인더(Pathfinder)로서 상급종합병원의 개념을 완전히 새로 정립하고 인력 및 시설 전반을 아우르는 변화를 통해 사회경제적 외부 상황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우리만의 항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2025년은 새로운 미래의 초석을 다지고, 다 함께 생명의 가치와 의학의 본질을 지킨 한해로 기억되도록 만들자”고 당부했다.

안암ㆍ구로ㆍ안산병원장도 신년사를 통해 을사년의 포부를 밝혔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2025년은 우리에게 또 다른 도약의 해”라며, “증증환자에 대한 고난도 치료라는 상급종합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본 역할을 넘어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병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AI와 빅데이터를 비롯해 첨단 기술과 의료의 접목을 통해 정밀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진 구로병원장은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성장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한,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진하고 있는 새 암병원(누리관) 건립, 시설 확충 및 현대화, 그리고 다음 팬데믹을 대비한 감염병센터 오픈 등은 단순히 공간의 확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중증 및 중환자 진료의 허브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5년 뒤 미래 의료의 중심에 설 것이며, 구로병원 가족 모두에게 자부심 가득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권순영 안산병원장은 “2025년은 안산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환자를 위한 최고의 진료, 지역사회를 위한 끊임없는 헌신’이라는 사명으로 일군 지난 성과를 발판 삼아 ‘미래의학을 향한 동행’이라는 목표 아래 우리를 성장시킬 새로운 과제에 도전해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도전과 혁신을 통해 안산병원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자”라고 전했다.

 

◇국제보건의료재단, 윤리헌장 선포식 개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하일수)은 2일 2025년 시무식과 함께 윤리헌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재단 임직원의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함으로써 재단의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리헌장은 ▲정직하고 공정한 업무수행 ▲청렴한 가치관과 윤리의식 함양 ▲차별 없는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 ▲공익활동 적극 참여 ▲임직원간 신뢰와 화합을 통한 조직혁신ㆍ발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지난 12월에 수립된 ‘2025년도 윤리경영 추진 계획’을 임직원에게 공유해 기관 운영의 투명성ㆍ신뢰 제고를 위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추진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가 됐다.

하일수 이사장은 “윤리헌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높은 윤리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청렴한 문화를 정착시키고 윤리경영 추진 계획 실행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2025년 시무식 개최

▲ 순천향대부천병원이 2일 을사년 시무식을 열고, 의료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2일 순의홀에서 을사년 시무식을 열고, 의료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문종호 병원장은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 모두가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값진 한 해였다”며 “특히 우리 병원은 어려운 상황 속에도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6위를 달성했다”며 “모든 직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내부 협력과 혁신을 통해 병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가오는 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준비에 주력하겠다”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2001년 개원해 2009년 부천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했으며, ‘5기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으로 2026년까지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진료 체계 및 시스템 재정비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뤄낸 바 있다.


◇고대안암병원 장진우 교수팀, 초음파 뇌수술 통한 마약 중독 치료 연구 개시

▲ 장진우 교수.

국내 연구팀이 초음파 뇌수술을 활용한 마약중독 치료 연구에 나선다.

고대안암병원은 최근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인천 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ㆍ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이 세계 최초로 필로폰 단일 중독 환자의 치료를 위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 임상 연구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마약 중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며 감정조절 등의 변화가 일어나 극단적 행동을 서슴지 않게 일으킬 수 있어 심각성이 크다.

중독 치료로는 약물치료ㆍ행동치료ㆍ상담 등이 있지만, 약물은 내성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어려움이 있고, 또한 개인의 의지만으로 치료를 지속하는 것에 한계가 있고 재발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전류를 뇌 표면에 전달하는 비침습 신경중재술이나 뇌심부자극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연구되고 있지만, 개두술과 전신마취 등의 과정이 수반돼 중독환자에게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라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서는 세계 최초로 다중 약물 중독 환자에 대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단일 약물 중독 환자에 대한 고집적 초음파 수술 연구는 아직 시도 또는 시행된 바 없었다.

이에 교수팀은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공익 재단인 집속초음파재단(Focused Ultrasound Foundation: FUS foundation, VA, USA)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필로폰 단일 중독 환자의 임상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약물 중독 환자에게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의 치료 효과 및 기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은 기존의 신경외과적 수술법과 달리 비침습적 수술로 환자의 부담이 적으며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진우 교수는 “마약 중독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국내에서도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이어 “연구를 통해 고집적 초음파로 중독환자의 뇌를 보다 안전하게 자극하고 조절해 환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연구를 통해 중독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과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양대병원, 제23차 QI경진대회 개최

▲ 한양대병원은 지난달 27일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제23차 QI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한양대병원(원장 이형중)은 지난달 27일 병원 본관 3층 강당에서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제23차 QI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최찬범 QI실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총 18개 팀이 참여했고, 이 중 10개팀(CQI 1팀 포함)이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형중 병원장, 이항락 부원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교직원 13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의료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활동 내역의 발표가 이어졌다.

대상은 ‘긍정적 환자경험 유도를 위한 외래 업무 표준화 활동'을 발표한 외래간호팀이 받았다. 외래간호팀은 환자가 방문하는 외래 부서나 설명하는 직원에 관계 없이 일관되고 긍정적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외래 업무 표준화, 직원 간 정보공유 및 원활한 소통을 위한 웹사이트와 내부 메신저 개설 등 다양한 개선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금상은 ‘화재탈출! 환자와 함께하는 1분 30초’를 발표한 인공신장센터팀이 선정됐고, 이밖에도 은상과 동상 각 1개팀과 장려상 5개팀, CQI(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지속적 질 향상 활동)상 1개팀이 선정됐다.

이형중 원장은 “이름없는 영웅처럼 묵묵히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귀중한 아이디어를 내고, 현장에 접목하여 개선을 위해 힘써주신 여러분 덕분에 병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안전과 친절을 두 축으로 고객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의료 질 향상에 교직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2025년 위기 속의 도약 선언

▲ 송정한 원장(왼쪽에서 4번째), 박찬경 노조위원장(왼쪽에서 5번째), 출생연도가 뱀띠인 직종별 직원 대표가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2일 병원 대강당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올해 중증 진료 역량 강화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중장기 성장 비전 실현의 3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무식은 송정한 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선포 및 국민의례 ▲병원장 신년사 ▲노조위원장 신년사 ▲직종별 대표 커팅식 ▲교직원 신년 하례식 순으로 진행됐다.

송정한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의정 갈등과 정치적 불안정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필수의료와 중증질환 진료에 매진하며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 새해 화두로 위기 속의 도약을 제시하며 의료계가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5년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첫째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통한 중증 진료 역량 강화다.

병상 배정 효율화, 임상전담간호인력의 전문성 강화, 전공의 교육수련 시스템 정비를 통해 중증 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이다. 효율적 업무환경 조성과 함께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간다.

셋째는 중장기 성장 비전의 실현이다. 1월 중순 교직원 복리후생과 글로벌 의료 메카로의 도약을 위한 스누하우스 준공을 시장으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과 첨단외래센터 등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송 원장은 “병원은 물론 의료계 전체가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면 의료계의 질서는 다시 한 번 바뀔 것”이라며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위기 속에서 도약할 수 있는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월 31일 열린 2024년 종무식에서는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격려하는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의 최우수 부서로 간호행정교육팀이 선정됐고, 최우수 교직원에 소화기내과 김재환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불곡창의 논문상, 불곡의학상 등을 시상하며 교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했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간호사 정서 소진 예방에 나서

▲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가 온라인 평가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하고 있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가 간호사 정서 소진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간호사가 직접 마음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온라인 평가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하고 있다.

온라인 마음건강 평가 프로그램은 병원 현장의 과도한 업무량, 교대근무제, 다양한 직군 간 갈등 경험 등의 근무환경 특성으로 인해 높은 직무스트레스와 정서적 소진 등을 경험하는 현장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온라인 진단 도구를 사용해 우울, 자살위험성, 수면문제, 번아웃증후군, 성인애착유형, 마음헤아리기능력, 성장기부정적경험, 회복탄력성의 8개 척도에서 총 111문항을 평가 및 분석한다.

분석된 결과는 PDF 형태의 종합평가 결과지로 제공되며, 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전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간호사는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홈페이지(www.rnjob.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는 온라인 마음건강 평가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SNS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2025년 시무식 개최

▲ 대한한의사협회이 2일 2025년도 시무식을 개최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 2일 한의협 5층 대강당에서 2025년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한의협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을사년 새해에는 일제 강점기에 고착화된 의계 편향적인 보건의료정책을 바로잡아 국민 건강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윤성찬 회장은 “지난 2024년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한의학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뜻깊은 한해였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2025년 새해에는 정부 차원의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참여와 피부미용분야 개척, 한의의료의 실손보험 재진입 등을 반드시 이뤄냄으로써 양방 위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국민 여러분의 진료 선택권과 편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2025년 새해에는 협회 임직원의 단합과 회원 여러분과의 소통강화를 통해 국민에게 한 층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한의약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회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단국대 정선주 교수, 한국분자ㆍ세포생물학회장 취임

▲ 정선주 교수.

한국분자ㆍ세포생물학회(KSMCB)는 단국대 대학원 생명융합공학과 정선주 교수가 제34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정 교수는 회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회장에 당선됐으며, KSMCB 역대 두 번째 여성회장으로,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1년이다.

정 신임회장은 2025 KSMCB의 비전을 ‘생명과학 대표 학회, 회원 중심 학회, 글로벌 선도 학회, 혁신 융합 학회’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85년 서울대에서 이학사, 1990년 미국 유타대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리보핵산(RNA) 연구를 시작한 국내 1세대 RNA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1995년 단국대 자연과학대학 분자생물학과 최초의 교수로 부임한 이후 국제교류처장, 국제대학장,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BK21사업팀, 국가지정연구실(NRL),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기초과학연구 사업의 연구책임자 및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 연구재단 생명과학단 전문위원,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등 다양한 중책을 맡아 교육계와 학계에 기여해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세무노무백서 2025 개정판 출간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박태근)가 최근의 개정법을 토대로 치과 병ㆍ의원에서 유용한 내용의 세무노무백서 2025 개정판을 출간해 2일 협회 홈페이지 개원114에 게재했다.

세무노무 백서 2025는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회원 전용게시판→개원114→세무/노무에 게시되어 있으며,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도록 e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성은 목차를 활용해 첫머리에 2025 세무노무 달라지는 점을 실었고, 1편 세무신고부터 7편 취업규칙까지는 기존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모성보호 확대 강화로 부록(1)~(3)을 추가해 보완했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는 치과 병ㆍ의원에서 경영하는 치과의사에게 매년 달라지는 개정 내용을 신속ㆍ정확하게 알리고,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정되는 세법과 인사노무에 관련된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알리고 있다.

2025년부터 시행될 핵심 세법으로는 ▲상속세 및 증여세 인하 ▲자녀세액공제 금액 확대 ▲가상자산 과세 유예 ▲신용카드 등 사용에 따른 부가가치세 세액 공제율 현행유지 ▲노란우산공제 세액지원 강화 ▲고용확대 지원을 위한 고용지원관련 세액공제,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경력단절여성 세액공제 등이 통합 단순화됐다. 

노동법 개정사항으로는 최저임금 상승 및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이 확대ㆍ시행되며, 이는 국회 심의를 통해  2월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육아지원 3법 등 모성보호 관계법이 강화되면서 치과 병ㆍ의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노무이야기로 모성보호ㆍ일가정 양립지원제도, 임신기 근로자 보호제도, 출산휴가, 유산ㆍ사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단축근로, 모성보호Q&A 등에 관련된 내용을 부록을 통해 자세히 안내했다.

또한, 세무노무백서 2025 제작에 도움을 준 리얼비즈 DOCTOR WISE(https://drwise.kr/)앱을 통해 우리 병ㆍ의원만의 특별사항 및 궁금증을 문의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치협 이한주 경영정책이사는 “2025년에 개정된 세무노무백서 활용을 통해 사내 규정을 수정하고 이를 근로자에게 공지함으로써 분쟁의 소지가 최대한 없도록 정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절세 전략을 세워 경영자와 스탭이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되고 늘 안정된 치과생활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요양급여비용 부당청구 신고인에 포상금 지급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지난 12월 30일 2024년도 제1차 건강보험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요양급여비용을 거짓ㆍ부당하게 청구한 14개 요양기관을 신고한 9명에게 총 4억 66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내부종사자 등의 제보로 14개 기관에서 거짓ㆍ부당청구로 적발된 금액은 총 66억 1000만 원이며, 이날 지급 의결된 건 중 징수율에 따라 지급하게 될 최고 포상금은 1억 3100만 원이다.

포상금 최고액을 지급받게 될 신고인은 요양기관의 관련자로서,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고용해 운영하는 불법개설기관(속칭 사무장병원)을 제보했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금 제도는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예방하자는 목적으로 2005년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요양기관 관련자의 경우에는 최고 20억 원, 요양기관 이용자 및 일반 신고인의 경우에는 최고 500만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는 건보공단 누리집(www.nhis.or.kr), 모바일 앱(The건강보험), 재정지킴이 제안/신고센터 또는 직접 방문과 우편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인의 신분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된다. 

건보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매년 증가하는 거짓‧부당청구와 사무장병원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속적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익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