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K4/6 억제제, 치료 실패 후에도 유지해야 이득

18개 연구 메타분석...내분비요법 병용시 PFSㆍOS 개선

2024-12-2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CDK4/6 억제제 치료 중 질병이 진행한 유방암 환자에서 내분비요법만 시행하는 것보다 CDK4/6 억제제를 병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보고됐다.

▲ CDK4/6 억제제 치료 중 질병이 진행한 유방암 환자에서 내분비요법만 시행하는 것보다 CDK4/6 억제제를 병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보고됐다.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지 JCO Oncology Pracitice에는 CDK4/6 억제제 치료 중 질병이 진행한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CDK4/6 억제제와 내분비 병용요법을 내분비 단독요법과 비교한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메타분석에는 2016년부터 2013년 사이에 진행된 총 18개 연구에서 4899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CDK4/6 억제제와 내분비 병용요법을 시행한 환자에서 내분비 단독요법보다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이 개선됐다.

먼저 무진행생존율에 있어서는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9%(HR=0.61, 95% CI 0.53-0.70, P<0.01) 더 낮았으며, 전체생존율에서는 사망의 위험이 32% 더 낮았다(HR=0.68, 95% CI 0.60-0.77, P<0.01)

특히 무진행생존율의 이득은 이전에 투약했던 CDK4/6 억제제를 그대로 유지한 경우(HR=0.67, 95% CI 0.56-0.79, P<0.01)나 다른 CDK4/6 억제제의로 변경한 경우(HR=0.68, 95% CI 0.54-0.85, P<0.01) 모두 차이가 없었다.

후속치료로 에베롤리무스와 내분비요법을 병용한 경우 무진행생존율은 내분비 단독요법과 차이가 없었으며(HR=1.10, 95% CI 0.90-1.35, P=0.35), 전체생존율은 오히려 더 짧았다.(HR=1.52, 95% CI 1.21-1.90, P<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