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덴마크에 희귀질환 의약품 신공장 설립

85억 크로네 투자 계획...2027년 완공 예상

2024-12-1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덴마크 내에 새로운 희귀질환 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오덴세에 완전히 새로운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85억 덴마크크로네(한화 약 1조72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오덴세에 최첨단 완제품 생산시설 및 창고를 건설하기 위해 85억 덴마크크로네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노보 노디스크는 금세기 들어 처음으로 덴마크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설립하게 됐다.

새로운 부지에는 4만m2 규모에 달하는 최첨단 완제품 생산시설과 창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모듈식으로 유연하게 설계돼 현재와 미래에 혈우병 같은 희귀질환에 대한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건설 공사가 이미 시작됐으며 2027년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시설이 완공되면 400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기간 동안에는 최대 1000명의 외부 직원이 현장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새로운 시설이 이 지역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설립되며 4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새로 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전력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지 조경은 남는 토양, 목재, 기타 지속 가능한 자원을 재사용해 호수, 숲,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도록 설계되며 대중에 개방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헨릭 울프 제품공급ㆍ품질ㆍIT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 시설은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장비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최고 품질을 보장할 것이며 삶을 변화시키는 의약품에 대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덴마크에서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역동적인 커뮤니티와 인재들이 있는 잘 연결된 도시인 오덴세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노보 노디스크의 자매회사 노보 홀딩스는 유럽 집행위원회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카탈런트(Catalent)를 165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 받았다.

노보 홀딩스와 카탈런트는 앞으로 며칠 내에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노보 홀딩스로부터 카탈런트 제조시설 3개를 1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