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 2024] 블렌렙,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에서 다잘렉스 압도

DREAMM-7 3상 결과 공개...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59% ↓

2024-12-1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GSK의 B세포 성숙 항원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블렌렙(성분명 벨란타맙 마포도틴)이 이전 치료에 실패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 얀센)을 압도하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회의(ASH 2024)에서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보르테조밉,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에 추가로 블렌렙 또는 다잘렉스를 추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고 있는 DREAMM-7 3상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 GSK의 B세포 성숙 항원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블렌렙(성분명 벨란타맙 마포도틴)이 이전 치료에 실패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 얀센)을 압도하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앞서 중앙 추적관찰 28.2개월 시점에 보고된 이 연구의 첫 번째 분석에서는 1차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이 블렌렙군에서 36.6개월로 다잘렉스군의 13.4개월을 3배 가까이 상회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59% 더 낮았다.(HR=0.41, 95% CI 0.31-0.53, P<0.00001)

뿐만 아니라 블렌렙 군은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률도 더 높았으며, 미세잔존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 MRD)의 음성률도 25%로 다잘렉스군의 10%를 크게 상회했다.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ponse, DoR) 중앙값 또한 블렌렙군이 35.6개월로 다젤렉스군의 17.8개월보다 두 배 더 길었다.

뿐만 아니라 2차 무진행생존율(PFS2)의 상대 위험비(Hazard Ratio, HR)도 0.56(95% CI 0.41-0.76)으로 후속 치료로 이어지는 시간을 지연했다.

나아가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는 두 그룹 모두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18개월 전체생존율이 84%와 73%로 블렌렙 군의 사망 위험이 상당히 더 낮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HR=0.57, 95% CI 0.40-0.80).

이어 9일 공개된 2차 분석은 중앙추적관찰 39.4개월 시점에 집계한 전체생존율 데이터로, 두 그룹이 여전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블렌렙군의 24, 36개월 전체생존율이 79%, 74%로 집계돼, 다잘렉스군은 67%와 60%를 상회했으며, 사망의 위험은 42%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HR=0.58, 95% CI 0.43-0.79, P=0.00023)

특히 후속치료를 받은 환자는 다잘렉스군이 52%로 블렌렙군의 36%를 크게 상회했는데, 그만큼 질병이 빠르게 진행했기 때문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존율에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차 무진행생존기간(PFS2)은 블렌렙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다잘렉스군은 33.4개월로 집계돼 블렌렙군의 2차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59, 95% CI 0.45-0.77)

반을률에 있어서는 블렌렙군이 엄격한 완전반응(sCR) 14.4%을 포함해 완전반응률이 35.8%로 보고됐으며, 여기에 매우 좋은 부분 반응(Very Good Partial Response, VGPR) 30.5% 등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83.1%에 달했다.

다잘렉스군은 엄격한 완전반응이 5.6%, 이를 포함한 완전반응이 17.5%, 매우 좋은 부분반응은 28.7% 등 객관적반응률은 71.3%로 블렌렙군과 차이를 보였다.

또한 완전반응 이상의 반응률과 함께 미세잔존질환 음성을  달성한 환자는 블렌렙군이 25.1%로 다잘렉스군의 10.4%를 두 배 이상 웃돌았고, 매우 좋은 부분 반응 이상의 반응률과 함께 미세잔존질환 음성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도 38.7%와 17.9%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첫 번째 분석보다 늘어 블렌렙군이 40.8개월에 달했으나, 다잘렉스군은 17.9개월에 그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