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무나와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 협력

신약 표적 발굴 추진...개발ㆍ상용화 권리 확보

2024-12-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영국 제약사 GSK가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무나 테라퓨틱스(Muna Therapeutics)와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 GSK와 무나는 사후 인간 뇌 샘플을 조사하고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표적을 식별 및 검증할 계획이다.

무나 테라퓨틱스는 GSK와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물 표적을 식별하고 검증하기 위해 연구 제휴를 맺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인지적으로 회복력 있는 사람, 건강한 대조군, 인지 장애가 있거나 없는 100세 노인의 뇌 샘플에 공간 전사체학을 적용하는 무나의 MiND-MAP 플랫폼을 활용해 얻은 통찰을 탐구할 계획이다.

광범위하고 해상도가 우수한 무나의 MiND-MAP 데이터세트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혁신적인 의약품의 발굴 및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무나와 GSK는 공간 전사체학 및 기타 접근법을 활용해 사후 인간 뇌 샘플을 분석하고 잠재적인 신약 표적을 식별, 검증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병리학적 단백질 응집체에 대한 뇌의 반응을 지도화하는데 있어 무나의 심층적인 전문성과 뇌 회복력의 근간이 되는 세포 메커니즘, 유전자 네트워크, 분자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무나의 올인휴먼(all-in-human) 플랫폼을 활용한다.

후보물질 표적은 환자 조직 및 생체유체 샘플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무나의 인간화 세포 및 동물 모델을 사용해 검증된다.

계약에 따라 무나는 GSK로부터 3350만 유로의 선불금을 받게 된다. 또한 표적 당 최대 1억4000만 유로의 마일스톤과 제품 순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무나는 기존 MiND-MAP 데이터세트를 확장 및 개선하고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표적의 식별 및 검증을 주도하기로 했다. GSK는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협력을 통해 발견, 검증된 표적에 대한 연구에 관한 전임상 활동, 임상 개발, 제조, 상용화를 담당한다.

무나의 리타 발리스-고든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약은 무나의 발전과 보다 광범위한 알츠하이머병 연구 환경을 위한 중요한 순간을 의미한다. 혁신적인 과학을 향한 GSK의 노력과 뇌 회복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무나의 MiND-MAP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신약 발굴 환경을 바꾸고 전 세계 수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GSK 호흡기/면역학 R&D 글로벌 책임자 카이반 카반디 수석부사장은 “무나의 MiND-MAP 플랫폼은 환자 표현형에 공간 다중 오믹스를 적용함으로써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진행과 회복력에 대한 유전적 및 세포적 기반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휴는 첨단 데이터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인체 데이터에서 도출된 신뢰도 높은 인과적 표적을 식별하고 임상 개발과 상용화에서 GSK의 규모와 전문성을 지원해 알츠하이머병에서 절실히 필요한 새로운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발견 정신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