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에 DOAC, 항혈전제 대비 두개내 출혈 위험 높지 않아
9개 연구 메타분석...제제별로는 차이
[의약뉴스]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을 예방하기 위한 직접작용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DOAC)가 항혈전제에 비해 두개내 출혈의 위험을 높이지는 않지만, 제제별로는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4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DOAC와 항혈전제의 출혈 위험을 평가한 무작위 대조 임상의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분석에는 추적관찰 기간이 30일 미만, 표본 크기가 200인 이상인 연구는 배제, 9개 임상에서 총 4만 5494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평균 추적 관찰 기간 17.1개월간 DOAC의 두개내 출혈 발생률은 0.55%, 항혈전제는 0.48%로 집계됐으며, 통계적으로는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OR=1.15, 95% CI 0.71-1.88)
다만 연구에 따라 이질성이 있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으로, 제제별로는 리바록사반(오리지널 제품명 자렐토)외 교차비(Odds Ratio, OR)은 2.09(95% CI 1.20-3.64). 다비가트란(오리지널 제품명 프라닥사)은 1.00(95% CI 0.61-1.64), 아픽사반(오리지널 제품명 엘리퀴스)은 0.72 (95% CI 0.44-1.17)로 집계됐다.
두개내 출혈과 달리 주요 출혈은 DOAC 군에서 평균 15.5개월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2.41%, 항혈전제는 1.76%에서 발생, 전반적으로 DOAC 군의 출혈 위험이 더 컸다.(OR=1.39, 95% CI 1.07-1.80)
제제별로는 리바록사반의 교차비가 1.91(95% CI, 1.22-3.00), 다비가트란이 1.21(95% CI 0.86-1.69), 아픽사반은 1.09(95% CI 0.73-1.63)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두개내 출혈을 우려해 DOAC가 아닌 항혈전제를 처방사는 경우가 있으나, 이 연구가 DOAC의 안전성을 뒷받침한다며 현제의 심방세동 진료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