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큐어, 전기장 치료 췌장암 환자 생존 연장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 입증...전 세계 허가 신청 계획

2024-12-0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스위스 기업 노보큐어의 전기장 종양 치료(Tumor Treating Fields, TTFields)가 췌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큐어는 전기장 종양 치료의 임상 3상 시험 PANOVA-3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해 대조군 대비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노보큐어는 PANOVA-3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췌장암 치료를 위한 전기장 종양 치료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PANOVA-3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 선암의 1차 치료로서 전기장 종양 치료와 젬시타빈 및 납-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평가했다.

치료의향군에서 전기장 종양 치료와 젬시타빈 및 납-파클리탁셀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6.20개월, 젬시타빈 및 납-파클리탁셀로만 치료받은 환자들은 14.16개월로, 전기장 종양 치료가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0개월 개선시켰다(위험비=0.819).

전기장 종양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 혜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해 12개월 시점에 전체 생존율이 13% 개선, 24개월 시점에 전체 생존율이 33% 개선됐다.

전기장 종양 치료의 내약성은 우수했고 안전성은 이전 임상시험과 일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보큐어의 니콜라스 루핀 최고의학책임자는 “PANOVA-3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 혜택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임상 3상 시험으로, 이는 지난 2년 동안 노보큐어가 수행한 3번째 긍정적인 임상 3상 시험이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시험에 참여해 주신 환자들과 연구자들에게 감사드리며 향후 열릴 학회에서 전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보큐어는 PANOVA-3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 선암에 대해 전기장 종양 치료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향후 학회에서 PANOVA-3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보큐어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기장 종양 치료와 아테졸리주맙, 젬시타빈, 납-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PANOVA-4에서 환자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PANOVA-4는 등록이 완료됐으며 2026년에 데이터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보큐어의 전기장 종양 치료는 미국에서 교모세포종, 중피종,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