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평가는 서비스 만족도가 최우선"
건보공단 일산병원 강중구 교육 연구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건강보험 데이터 확보와 건강보험의 모델병원 실현을 위해 2000년 개원했다.
그래서 일산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의 각종 데이터를 구축하고 건강보험 의료수가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평가하고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직원들은 공단과 같은 직급과 호봉체계로 인사관리 되고 있다. 교육도 공단 구성원으로서 건강보험에 대한 기본 이상의 교육을 받고 있다. 수련병원으로서도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인턴과 레지던트에 대한 관리도 어느 병원 못지않다.
이런 과제들을 챙기고 점검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강중구 교육연구부장이다. 외과전문의인 그는 “무엇보다 서비스교육이 중요하다”며 “의료기관평가에서 서비스만족도가 떨어지면 소용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의료행위는 혼자서 할 수 없고 병원 경영은 특정부서에서 할 수 없다”며 “구성원의 단체의식을 높이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기에 팀장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2차례, 직원들을 대상으로 5차례 1박2일 집체 교육을 실시했다.
건강보험 실현, 연구 병원으로서 그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사업은 의료제도와 의료수가 등 건강보험과 관련된 연구소추진이다. 임상연구소는 주요병원에 많고 기초의학연구소도 대학병원들에 있지만 의료제도와 의료수가 등을 연구하는 연구소는 없다는 것.
많은 의료인들처럼 그도 현실에 맞지 않는 현재의 의료수가가 의료인들의 의욕을 꺾고 특정과목에 인력이 편중되게 하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특히 고도의 수련과 노력이 필요한 암 관련 수술 같은 경우에도 시간처럼 단순 지표로 행위를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재료비나 약제비 같은 것은 미국처럼 DRG를 적용해 비용을 줄이고 가장 중요한 의료행위는 현실화해 의료인들의 의욕을 높여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가 일산병원에 근무하면서 노력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표준화된 진료지침이다. 레지던트나 인턴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고 간편화된 지침을 개발하고 교육해 오차를 줄이고 있다. 그가 만든 지침은 학회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현실에 맞고 필요로 하는 올바른 제도를 세우고 적용하는 과정에 일산병원의 몫이 있다는 것이 김중구 부장의 판단이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