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무게를 감당 못하는- 아름다운 겨울 국화

2024-12-01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의약뉴스]

▲ 습기 가득 머금은 눈이 노랑 국화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누군가의 눈에는 아름답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힘겨움이다.

참 멋지다 했죠.

누가 봐도 그렇지 않을까요.

가던 길 멈추고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향이 있을까 싶은데, 있더군요.

비에 젖어도, 눈을 맞아도 꽃은 꽃이었습니다.

노랑과 하양의 절묘한 조화,

이렇게 감탄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무겁겠다 싶더군요.

제 무게를 감당못해 크게 휘어진 국화를 보면서

누군가에게는 보는 아름다움이 

또 어떤 이에게는 무거움이라는 걸 느꼈죠.

눈을 털어 주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이것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