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에비스타'뇌졸중 위험 63% 감소
호르몬대체요법 대안으로 임상실험 중
2002-11-29 의약뉴스
릴리社의 에비스타(성분명:랄록시펜)가 심장질환 고위험군 여성의 뇌졸중 위험을 62%까지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과학회의에서 발표됐다.
이 제품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폐경여성 7,705명 중 심장질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1,035명을 대상으로 4년간 조사한 결과, 에비스타 투여시 치명적,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이 62% 감소됐다. 또한 에비스타를 투약한 환자들에게는 척추골절이 일어날 위험이 49~68%까지 감소했으며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았다.
특히 호르몬대체요법 장기투여에 따른 부작용인 유방암 발생의 위험이 72% 줄어들어, 자궁내막암이 발생할 위험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골다공증치료를 위해 '에비스타'가 호르몬대체요법(HRT)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관해 릴리는 호르몬대체요법에서 나타나는 유방암이나 심장질환 발생 등의 문제없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전세계 26개국의 약 1만 명의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RUTH)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에비스타는 에스트로젠과 같은 호르몬제제가 아닌 선택적 에스트로젠 수용체 작용물질(SERM)로 일정 조직에서는 에스트로젠처럼 작용하지만 다른 조직에서는 호르몬의 효과를 막는 역할을 하는 골다공증 예방 약물이다.
차영미 기자 (lovemee@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