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 심혈관ㆍ콩팥질환 환자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
DAPA-HFㆍDELIVER 등 7개 연구 메타분석...신규 진단 26% ↓
[의약뉴스] 당뇨병 유무에 관계 없이 심부전 및 만성콩팥병 2차 사건 예방 효과를 입증한 SGLT-2 억제제가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도 낮추었다는 추가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21일, 유럽십장학회 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에는 심혈관질환 또는 만성콩팥병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를 평가한 7건의 임상 연구를 메타분석, 당뇨병 신규 진단 위험을 평가한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연구는 두 가지 트랙으로 구분, 먼저 심부전 환자에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를 평가한 두 건의 임상 3상 DAFA-HF와 DELIVER를 통합분석했다.
다음으로 이 두 건의 연구에 더해 포시가를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평가한 DAPA-CKD와 심근경색 환자에서 평가한 DAPA-MI, 자디앙(성분명 엠파그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을 심부전 환자에서 평가한 EMPEROR-Preserved, EMPEROR-Reduced 등 총 7건의 3상에 대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신규 당뇨병 진단은 이전에 혈당강하제를 복용하지 않았던 환자들이 새롭게 처방을 받는 경우로 정의했다.
먼저 DAFA-HF와 DELIVER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기저시점에 당뇨병이 없었던 56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분석에서 포시가는 위약군과 비교해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이 33%(HR=0.67, 95% CI 0.49-0.91, P=0.12) 낮았다.
이어 7개 연구의 총 1만 78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메타분석에서 포시가 또는 자디앙 등 SLGT-2 억제제는 위악군에비해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이 26%(HR=0.74, 95% CI 0.65-0.85, P<0.001) 낮았으며, 7개 임상 연구 전반에 걸쳐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