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의협회장 선거 일정 공개, 출마 후보 속속 등장
김택우ㆍ주수호 "출마 결심"...박명하ㆍ이동욱은 고민 중, 박인숙은 고사
[의약뉴스] 임현택 전 회장의 불신임으로, 내년 1월 진행되는 제43대 의협회장 선거의 세부일정이 확정됐다.
다음달 2~3일 후보 등록이 예정된 가운데, 차기 의협회장에 도전할 출마자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제43대 의협회장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지난 12일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11월 20일 회원신고명부 발송 ▲11월 21일~12월 11일 선거인명부 열람 ▲12월 13일 선거인명부 확정 ▲12월 2~3일 회장선거 후보자등록 및 선거운동 시작 ▲12월 4일 후보자 번호 결정 ▲12월 10일 투표절차에 관한 공고 ▲2025년 1월 2~3일 1차 투표 ▲2025년 1월 4일 1차 투표 개표(과반 득표자 있을시 당선인 수여 및 공고) ▲2025년 1월 4일 결선투표 공고 ▲2025년 1월 7~8일 결선투표 ▲2025년 1월 8일 결선투표 개표 및 당선인 공고로 마무리 된다.
현재까지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가 유력한 인사로는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김택우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전 회장,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성명 가나다 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김택우 회장과 주수호 대표의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박명하 전 회장과 이동욱 회장의 경우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인 박인숙 전 국회의원은 출마를 고사했다.
이 가운데 김택우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지난 2월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았고, 모든 직역을 하나로 모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해결에 이르지 못한 책임감과 의무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원팀이 되어 하나의 목소리가 낼 시점이 온 것 같다”며 “합리적으로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주수호 대표는 “많은 고민을 했고, 주변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오늘 의협 선관위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왔는데 이는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을 이번에는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의료계 인생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보궐 선거 출마 여부를 확실히 밝힌 두 사람과 달리 박명하 전 회장은 “측근들과 논의한 결과, 출마하지 않기로 했지만 주위에 출마 권유가 많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동욱 회장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