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판관비율 축소, 원가율은 유지

상하 격차 심화...중견사 부담 완화

2024-11-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지난 3분기, 상장제약사들의 원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판매관리비율은 크게 줄어들었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통해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을 분석한 결과 3분기 평균 매출원가율은 59.2%로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 3분기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판관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분기 매출 1000억 이상의 상위사와 500억~1000억 사이 중상위사들의 원가율이 소폭 증가한 반면, 250억~500억 사이 중하위사는 크게 줄어들었고, 250억 미만 중소사들도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위사들의 평균 매출 원가율이 60.8%, 중상위사가 56.8%, 중하위사가 53.8%, 중소사는 54.7%로 여전히 상고하저 양상이 유지된 가운데 중소사가 중하위사보다 조금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부광약품이 전년 동기대비 17.5%p, 종근당바이옥 14.5%p, 한국유니온제약이 14.4%, 유유제약은 10.2%p를 줄엿고, 유한양행과 JW신약, 일성아이에스, 경보제약 등도 5%p 이상을 낮췄다.

반면, 57.0%에서 66.5%로 9.5%p 확대된 환인제약을 비롯해 삼성제약, 경남제약, 에스티팜, 비씨월드제약, 종근당, 보령, 동성제약 등의 원가율은 5%p 이상 증가했다.

▲ 원가율과 달리 상장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율은 평균 2%p 가까이 줄어들었다.

원가율과 달리 상장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율은 평균 28.4%로 전년 동기대비 1.9%p 감소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3분기에 들어서 평균 판관비율이 크게 감소한 덕에 9개월 평균 판매관리비율도 30.7%에서 29.9%로 0.8%p 하락, 30%선 아래로 줄어들었다.

매출 규모별로는 상위사들이 1.6%p, 중상위사는 2.1%p, 중하위사는 4.0%p 감소했으나, 중소사는 0.6%p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상위사는 평균 25.0%, 중상위사는 33.0%, 중하위사가 37.7%, 중소사는 43.55로 상고하저 양상이 유지된 가운데 상하간 격차가 더욱 심화됐다.

또한 원가율이나 판관비 중 하나가 늘어난 상위사와 중상위사, 중소사와는 달리 중하위사는 원가율이 평균 3.5%p, 판관비율은 4.0%p 등 두 가지 지표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60%를 상회하던 부광약품의 판관비율이 25.6%로 38.1%p 급감한 가운데 신풍제약이 24.5%p, 유유제약은 12.8%p, 국제약품이 10.1%p 등 4개 업체가 10%p 이상 줄어들었고, 경남제약과 JW신약, 알리코제약, 이연제약, 삼성제약, 셀트리온제약 등도 5%p 이상 축소됏다.

반면, 삼아제약의 판관비율이 8.9%p 상승한 것을 비롯, 고려제약과 한국유니온제약, 위더스제약 등도 5%p 이상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3분기 판관비율이 8.4%로 가장 낮았던 화일약풍믄 8.2%로 더욱 줄어들었고, JW생명과학도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JW생명과학과 함께 20%를 하회하던 셀트리온제약과 대한약품, 종근당바이오, 종근당 등의 판관비율도 일제히 감소했고, 유한양행과 에스팀도 20% 선아래로 줄어드는 등 지난해 3분기 판관비율이 상당히 낮았던 업체들이 더욱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삼성제약의 판관비륭느 71.6%로 유일하게 60%를 상회했으며, 안국약품과 서울제약, 위더스제약, 한국유니온제약, 경동제약, 동구바이오제약, 하나제약, 조아제약, 국제약품, 삼아제약, 진양제약 등도 50%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