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회장, 의협 100년 역사상 2번째로 불신임
임기 6개월만에...224명 중 170명(75.89%) 압도적 찬성으로 탄핵
2024-11-10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의약뉴스] 임현택 회장이 의협 100년 역사상 2번째로 불신임 됐다. 지난 2014년 노환규 전 회장 이후 2번째로, 임기 6개월만에 탄핵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김교웅)는 10일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현택 회장의 불신임과 ‘정부 의료농단 저지ㆍ의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
이날 임총은 재적대의원 246명의 3분의 2가 넘는 224명이 참석, 성원을 이뤘다.
먼저 제1안건인 회장 불신임안 표결에 앞서 임 회장은 자신의 미흡한 회무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그리고 향후 의사회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한 신중한 회무를 약속했다.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표결에는 224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 3분의 2 이상인 170명(75.89%)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반대는 50명, 기권 4명이었다.
불신임안 통과로 임 회장의 직무는 즉각 중단된다. 다만 임 회장을 제외한 42대 의협 집행부 이사진들은 추후 보궐선거를 통해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직무를 이어간다.
현행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의 결원이 발생한 경우,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이면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1년 미만이면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집행부 임기를 마무리토록 하고 있다.
임 회장의 경우 올해 5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회장직을 상실한 11월 10일 기준으로 임기를 2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의협은 즉각 보궐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