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어 의대생들도 임현택 회장 불신임 요구
의대협, 8일 입장문 발표...“임 회장 망언과 무능, 큰 절망”
[의약뉴스] 사직 전공의들에 이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까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불신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임현택 의협회장의 불신임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들은 앞으로 의료계를 이끌어 갈 미래 의사”라며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이를 지켜내야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생들은 2000명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정책패키지가 불러올 의료와 교육 현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최전선에 나와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여러분들의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임 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해 왔다”며 “게다가 임 회장이 지난 8개월간 보여준 망언과 무능은 학생들에게 있어 크나큰 절망으로 다가왔다”고 힐난했다.
이어 “임 회장을 신뢰할 수 없고, 향후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결론”이라며 “의협 임총에서 부디 임 회장의 불신임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전공의들이 임 회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등 임 회장의 불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 외에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 89명은 입장문을 통해 “임현택 의협회장의 즉각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대의원회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의 탄핵을 요청한다”며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0일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현택 회장의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다룰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