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예비후보 “병원약사 업무환경 개선” 外

2024-11-08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권영희 예비후보 “병원약사 업무환경 개선하겠다”

▲ 권영희 예비후보가 부산지역 종합병원 약제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권영희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부산지역 종합병원 약제부를 방문해 조제실, 정보관리실, 의약품보관실 등을 라운딩하며 병원약사들의 업무환경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권 후보 측에 따르면, 병원약사들은 마약류 모니터링과 보고 절차 업무가 과중한데다 처벌 조항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불합리한 처벌 조항을 완화해서 병원약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병원약사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무엇을 고쳐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 인력기준을 개선해 충분한 인력이 충원 되고 원내약국에서 무자격자 조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원내약국 시설기준을 마련해 필요한 시설 및 공간을 확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마약류 보고 및 모니터링 절차를 개선하고 처벌을 완화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제도개선은 법 개정을 수반하고 법 개정은 근거와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병원약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은 환자안전 및 투약안전과도 직결되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으로, 제도개선의 충분한 타당성이 있는 만큼 법 개정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한약사회장이 되면 병원약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반드시 제도개선을 이뤄내겠다”며 “시의원으로 있으면서 입법 훈련을 혹독하게 한 경험을 살려 반드시 여러분의 손에 결과물을 쥐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약사의 직능이 병원, 제약, 공직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해야 약사직능의 미래가 있다”며 “현재 개국약사에 치중돼 있는 대한약사회의 조직을 병원약사회, 산업약사회와 공조하는 네트워크로 만들고 필요한 정책들을 같이 논의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권 예비후보는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약제부장 이순화), 동아대학교 병원(약제부장 하정숙), 부산대학교 병원(약제부장 배성진)을 방문했다.

 

◇최광훈 예비후보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 조건 완화 반대”

▲ 최광훈 예비후보는 8일,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및 취급 기준 완화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광훈 예비후보가 8일,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와 24시간 운영조건을 완화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안전상비의약품이란 명칭과 달리 편의점약은 전혀 안전한 약이 아니디”라며 “편의점약이 의약품 안전관리에 치명적인 이유는 의약품 안전관리체계의 사각지대로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24시간 영업조건, 1회분 판매 조건, 교육 조건 등을 반드시 지키도록 제도를 만들었다“며 ”그러나 애당초 취지와 달리 편의점약에 대한 안전관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상비약 관련 편의점의 법규 위반율은 매년 90%이상에 이르고 있는데, 법규 위반율이 이런 상황이라는 것은 편의점약에 대한 관리능력 자체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상비약제도는 도입자체가 약국이 문 닫는 시간에 의약품 접근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였지만, 전국에는 현재 200여 개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안전상비의약품제도 도입 당시와 달리 취약 시간대 의약품 구매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역설했다.

반면 ”편의점 매출증대를 위해서 낮에만 문 여는 편의점에 약품을 가져다 놓을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대다수 편의점은 수익성이 높은 일부 품목만을 취급하고 있어, 전체 13종의 안전상비의약품을 모두 구비한 곳은 4.9%에 불과한데, 이는 편의점이 공공의료 보완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무시한 채 영리추구에만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매년 국정감사에서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지침위반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지자체의 관리감독은 전무하다“며 ”이처럼 통제와 관리가 부실한 현 상황에서 품목 확대나 와 24시간 규제 완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오히려 제도 자체를 하루 빨리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광훈 예비후보는 국민의 의약품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전했다.

 

◇박영달 예비후보 ”무자격자 한약사에 의한 일반약 판매 문제, 반드시 뿌리뽑겠다“

▲ 박영달 예비후보(오른쪽)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영달 예비후보가 한약사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 회원약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약국이 약사들의 약국을 괴롭히는 일이 빈번하다며 문제를 풀지 못한 대한약사회 집행부를 질타했다.

그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집행부는 오래된 약사사회의 난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불난 집 불구경 하듯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엉킨 실타래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빨리 개혁하고 바꿔야 하며, 한약사 약국 문제는 약사법 개정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국 방문을 하다 보니 겉에서 볼 때는 약국이었지만,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이었던 경우도 있었다“며 ”이런 잘못된 상황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난매를 일삼는 한약국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일선 약국들의 본연의 가치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훼손되고 있다“며 ”제가 회장이 되면 강한 의지와 집념으로 약사법 개정을 반드시 이루고, 한약사들의 불법을 뿌리 뽑겠다“고 전했다.

 

◇한일권 예비후보 “병원약사 업무환경 개선”

▲ 한일권 예비후보는 병원약사의 업무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일권 예비후보가 병원약사 근무 환경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다.

한 예비후보는 현재의 인력 기준으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들에게 충분한 약물 관리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법정 인력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마약류와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는 약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약류 관리 전담 인력 기준을 마련하고 마약류 보고 절차 개선과 처벌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병동 내에서 약사들이 환자 맞춤형 약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병동 전담약사제를 도입, 환자 개개인의 치료 상황에 맞는 약물 관리와 조언을 제공해 약물 안전성을 높이고, 병원조제수가를 인상해 병원약사들이 제공하는 전문적인 약물 조제와 상담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병원약사회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들에 대해 상급회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제덕 예비후보, 화성형 공공심야약국 모델 확대 공약

▲ 연제덕 예비후보는 화성형 공공심야약국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연제덕 예비후보가 화성형 공공심야약국 모델을 경기도 내 곳곳의 의료취약지역으로 확대하고 예산 증액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화성형 공공심야약국은 경기도형 공공심야약국의 운영 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와 달리 새벽 1시부터 오전 8시까지 운영되며, 시간당 인건비는 5만 원이다.

7일 화성형 공공심야약국을 찾아 회원들과 소통한 연 후보는 "심야시간대 지역 주민의 건강지킴이로서 헌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회원들이 주신 좋은 의견들을 바탕으로 약사 직능 권익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시 지원금으로 1.5배 가산한 야간 인건비가 지급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인건비와 운영비를 고려하면 아직 부족한 상태”라며 “화성형 공공심야약국 모델을 경기도 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들로 확대하고, 동시에 경기도 내 각 시의회 의원을 상대로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을 지속 설명해 공공심야약국에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대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약사 직능 전문성을 확고히 해, 나아가 약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약사 권익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면서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약사 권익을 확대하는 경기도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